글로벌 투어의 85%가 토론토에서
비인기 지역과 도시들은 불만
토론토가 전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공연 장소로 선정됐다.
수하물 보관 서비스 기업 래디컬스토리지(Radical Storage)는 2015년부터 700개 이상의 콘서트를 분석해왔다. 9년간의 조사 끝에 토론토를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공연 장소로 선정했다. 토론토에는 5만5천 명의 관객을 수용할 수 있는 로저스센터(Rogers Centre)와 2만 명을 수용할 수 있는 스코샤뱅크아레나(Scotiabank Arena)가 있다. 글로벌 투어의 85.1%가 토론토에서 진행되었으며, 런던이 83%로 그 뒤를 이었다.
최근 높은 수익성과 관객률을 자랑하는 글로벌 투어 대다수가 토론토에서 공연을 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2017년과 2018년에 진행된 애드 시런의 <Divide Tour>는 토론토에서 네 차례 진행되었다. 이는 마이애미와 라스베가스 등 미국 주요 도시에선 단 한차례만 진행됐다는 사실과 대조되며 대규모 공연 장소로서의 토론토의 입지를 강화했다.
또한 내년 11월에는 세계적인 가수 테일러 스위프트의 공연이 로저스 센터에서 6회나 예정돼 있다. 애틀랜타와 시카고에서의 공연은 단 3회뿐이다. 과거 비욘세의 <Renaissance World Tour> 역시 이와 같은 양상을 보였다.
한편 공연이 전혀 유치되지 않거나 소수 회차만 진행되는 지역들은 불만의 목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 일각에서는 "홍콩과 같은 도시는 글로벌 아티스트들에게 외면받고 있다"고 불만을 토로했고, 아프리카 국가들에서는 "(인기 도시에서만 투어를 진행할 거라면) 월드 투어라는 명칭을 쓸 수 없는 것 아닌가"라는 불만이 쏟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