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B-C 도입, 티타늄 사용, 액션버튼 등 새로운 기능
전 세대와의 큰 차이점은 없어
원더러스트(Wonderlust) 행사에서 애플이 아이폰 15의 막을 걷었다. 이번 신제품에는 다양한 새로운 기능들이 탑재됐지만 전문가들은 전 모델과 큰 차이점을 찾아내기 어려워하고 있다. 애플의 비즈니스 트렌드는 크게 밝지 않다. 지난 석달 동안 계속해서 판매가 줄어들며 주가도 약 10% 감소했다. 특히 이번 여름에 처음 도달한 3조 원의 시가 총액이 현재는 그 아래로 떨어져 있어 애플의 빠르게 변화하는 경영 상황에 주목이 집중되고 있다.
최근 행사에서 애플은 아이폰 15, 15 플러스, 15 프로, 15 프로맥스 등 아이폰 15 시리즈 네 가지 버전을 선보였다. 가격은 각각 799달러(USD), 899달러, 999달러, 1,199달러다. 이 모델들은 기존 아이폰 14 버전과 같은 6.1인치와 6.7인치 화면 크기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아이폰 15의 주요 변화는 아래와 같다.
아이폰 15 출시와 함께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USB-C 충전 연결부 도입이다. 이 결정은 유럽연합(European Union)의 법률에 따른 것으로 에어팟부터 아이패드, 맥까지 모두 같은 충전 연결부를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이는 라이트닝 연결부를 11년 동안 사용하던 아이폰에서 큰 변화다.
또한 프로 모델의 최신 업데이트에서 기존의 무음/소리 스위치가 없어지고 '액션 버튼'이라는 새로운 기능이 추가됐다. 이 버튼으로 사용자는 무음, 소리 설정뿐만 아니라 카메라, 플래시, 초점, 음성 기록 등 다양한 기능을 원하는 대로 설정할 수 있다.
프로 모델에서는 무게를 줄이고 내구성을 높이기 위해 스테인리스 대신 티타늄 재료를 사용했다. 카메라는 사용자에게 다양한 초점 거리를 제공하며 특히 프로맥스는 5배 광학 줌을 갖추고 있다. 기본 버전의 카메라는 48메가픽셀로 큰 향상을 보였다.
아이폰 15 프로의 큰 매력 중 하나는 A17 칩이다. 이 칩 덕분에 사용자는 이제 콘솔급의 게임들을 아이폰에서도 즐길 수 있다.
또한 애플이 아이폰 14와 15 사용자들에게 도로지원서비스를 2년 간 제공한다. 이 서비스는 애플과 미국자동차협회의 협력으로 이루어졌다. 미국 내에서 이 서비스로 도로 상황이나 긴급 상황 대응이 더욱 빠르고 안전해질 것으로 보인다.
아이폰 15는 22일부터 구매 가능하며, 15일부터 사전예약 주문이 진행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