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멸종위기식물 보호에 앞장선 토론토시의 지난 20년
어제(9일) 하이파크에서 발생한 연기가 화재가 아닌 토론토시에서 매년 실시하는 '정기 소각'인 것으로 밝혀졌다.
토론토시는 지난달 28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024년 정기 소각(Traditional & Prescribed Burn)은 4월 9일에 실시되며 이에 따라 하이파크 일부 구역을 폐쇄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정기 소각은 하이파크 중앙에 자리한 '블랙 오크 사바나'를 보호하기 위해 시정부에서 20년 넘게 진행하고 있는 화재 작업이다.
블랙 오크 사바나는 연소에 노출되었을 때 번성하는 희귀 식물이다. 이 식물은 주로 화재가 발생하기 쉬운 '건조하고 더운 지역'에서 자라난다. 잦은 화재에 적응한 블랙 오크는 연소 및 화재에 의해 형성되는 특성을 갖게 됐고, 이에 불과 만나면 시너지를 발휘하는 연소형 식물이 됐다.
멸종위기식물로 분류된 블랙 오크를 보호하기 위해 토론토시는 최근까지도 화재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정기 소각은 오래된 나뭇잎, 나뭇가지, 줄기를 불태워 새로운 생명으로 탄생시키는 작업이다. 이는 단순히 멸종위기식물을 관리하는 것을 넘어 생태계 전체를 보호하는 막중한 책임이 따르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