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년 중 최악…토론토 인권 문제 심각하다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이 시작된 이후 토론토 내에서 유대인을 향한 증오범죄 신고량이 급증한 것으로 밝혀졌다.
마이런 뎀키(Myron Demkiw) 토론토경찰청장은 지난 18일 열린 경찰서비스위원회 회의에서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발발 이후 토론토에서 증오 범죄 신고 전화가 급증했다"며 "이중 절반 이상이 유대인 커뮤니티를 겨냥한 사건"이라고 말했다.
마이런 청장에 따르면 작년 10월부터 3월 중까지 토론토경찰청(TPS)에 걸려온 증오 범죄 신고 전화는 총 989건이다. 즉 매달 평균 157건의 전화를 받은 셈이다.
12월부터 1월 두 달간 그 수치가 줄어들면서 잠잠해졌나 싶었지만 지난 2월 신고량이 직전달 대비 67% 증가하며 상황은 다시 원점이 됐다. 특히 지난달은 최근 3년 기간 중 반유대주의 범죄 사건이 가장 많이 신고된 달인 것으로 보고됐다.
신고량과 실제 범죄 발생량이 완벽히 동일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반유대주의를 포함해 성소수자 및 흑인 차별, 반아랍·무슬림·팔레스타인 증오 등 사회적 편견을 기반으로 한 증오범죄 신고량이 모두 증가했는데 이는 곧 도시 내 인권 문제가 심각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지난 월요일(18일) 기준 토론토에서는 올 한 해 총 84건의 증오범죄가 발생했고 그중 56%가 반유대주의 사건이었다. 경찰 당국은 커뮤니티 참여를 촉구하는 등 범죄를 줄이기 위한 새로운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빠른 시간 내에 해결하기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마이런 뎀키(Myron Demkiw) 토론토경찰청장은 지난 18일 열린 경찰서비스위원회 회의에서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발발 이후 토론토에서 증오 범죄 신고 전화가 급증했다"며 "이중 절반 이상이 유대인 커뮤니티를 겨냥한 사건"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