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 안전을 책임져야 하는 경찰이 보인 무책임
지난 21일 경찰차가 도로를 횡단하던 여성과 충돌하는 영상이 공개되면서 시민들 사이에서 강한 분노가 일고 있다.
사고는 지난달 리버티 빌리지 인근의 더퍼린 앤 리버티 교차로(Dufferin St & Liberty St)에서 발생했다. 도로를 건너던 중인 한 여성은 빠르게 질주하던 토론토 경찰차와 충돌할 뻔했으나 짧은 대화를 끝으로 차량은 현장을 떠났다.
TPS It is your obligation to pull over and exchange information in the event of a collision. It’s also the right thing to do to ensure the person you hit receives cautionary medical attention as they may be in shock. You don't just drive away officer...1/3 pic.twitter.com/ThB5zC0yd8
— The Biking Lawyer (Dave Shellnutt) (@TheBikingLawyer) February 21, 2024
사고 발생 이후 피해자는 목격 차량의 운전자로부터 영상을 받아 토론토경찰(TPS)에 신고했으나 고의성이 없으니 혐의가 적용되지 않는다는 답변을 받았다.
고속도로 교통법에 따르면 충돌 당시 현장을 떠난 운전자에게는 최소 200달러에서 최대 2,000달러의 벌금이 부과되거나 징역 또는 면허 정지 처분이 내려진다. 변호인은 이를 빌미로 가해 차량의 경찰관에게 무혐의를 내린 조사관과 면담을 진행한 상태다.
이번 사건을 두고 변호인 측은 "도로 안전에 막대한 책임을 지녀야 하는 경찰이 오히려 책임을 묵인하고 있다"며 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