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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캐나다 소식

"4,800명 해고" 벨 역대 최대 구조조정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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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부터 이어져 온 미디어 산업의 위기, 벨도 못 피했다

지난해 메타와의 사용료 지급 분쟁 / 대규모 감원 및 지분 매각으로 이어져

 

 

 

 

 

 

 

캐나다 통신 대기업 벨이 기업 역사상 최대 규모의 구조조정에 돌입한다. 벨의 수장인 미르코 비빅(Mirko Bibic) 최고경영자는 지난 8일 "전체 직원 중 9%에 해당하는 4,800명을 대상으로 정리해고를 시행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어 "온타리오주, BC주, 퀘벡주, 애틀랜틱 캐나다에 위치한 지역 라디오 방송국의 지분 44%을 매각하겠다"고 전했다. 이번 매각은 사업성이 부족한 방송국들이 더 이상 지속 가능하지 않을 것이라는 경영진들의 판단으로 결정됐다.

 

최근 벨 미디어가 기업 역사상 최대 규모의 인력 감축을 발표했다. CTV 뉴스

 

 

현재 일부 직원들은 해고 통지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발표를 두고 캐나다 최대 노동조합인 유니포(Unifor)는 "지난해 6월 벨은 직원 1,300명을 해고하고, 라디오 방송국 3개를 매각하고 6개의 방송국을 문 닫았다. 이러한 조치는 직원들에게 상처를 줄 뿐만 아니라 지역 뉴스를 즐겨 보는 시청자에게도 타격을 입혔다"며 비난했다.

 

비빅 최고경영자는 이번 구조조정은 캐나다 정부가 온라인 뉴스 법(Bill C-18)과 저작권 현대화 법(Bill C-11)과 관련해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은데 따른 결과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8월 미국의 메타(Meta)는 캐나다 정부와의 뉴스 사용료 지급 분쟁으로 인해 캐나다 내 뉴스 서비스 공급을 중단했다. 이에 캐나다의 많은 매체들이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을 통해 기사를 공유하지 못했다.

 

최근 몇 달 동안 토론토 국제 영화제(TIFF)나 캐나다 방송 협회(CBC) 등 다른 기업들에서도 대규모 감원이 이루어진 것을 고려하면 벨의 이번 발표는 경제적 어려움을 맞이한 캐나다 미디어 산업의 실상이 다시 한번 드러난 셈이다. 현재 전문가들은 미디어를 포함한 전체 산업이 재편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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