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캐나다 인구 유출입' 조사 결과
최근 높은 임대료와 식품 물가 상승으로 인해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들이 대도시를 떠나 다른 지역으로 이주하는 추세가 뚜렷해지고 있다.
이에 차량 렌탈 회사 유홀(U-Haul)은 작년 한 해 동안 캐나다 내에서 인구 이동이 가장 활발하게 일어난 주와 도시를 조사해 발표했다. 높은 순위는 해당 지역 내에 신규 유입자가 많음을 의미한다.
지난해 신규 주거자 유입이 가장 활발했던 주는 앨버타주로 밝혀졌다. 특히 캘거리는 기업 자체 기준에 한해 캐나다 최고의 성장 도시인 것으로 나타났다.
나가 첸남세티(Naga Chennamsetty) 유홀 지역 부사장은 "저렴한 주택 가격으로 인해 앨버타로 이주하는 추세가 약 3년 넘게 이어져 오고 있다"며 "앨버타주는 계속해서 많은 주민을 맞이하며 일자리 창출에 힘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앨버타에 이어 브리티시컬럼비아주·뉴브런스윅주·사스캐처완주·퀘벡주가 유입 인구가 많은 것으로 보고됐다. 도시별 목록에서는 1위 캘거리 뒤로 셔브룩·에드먼턴·킬로나·코트니가 이름을 올렸다.
반면 토론토는 이번 순위에 들지 못했다. 온타리오주의 경우 10위를 차지했는데 기업 자체 조사 결과 온주로의 유입 비율은 49.1% 유출 비율은 50.9%로 드러났다. 새 주거자가 들어오는 만큼 기존 주거자가 나가기 때문에 평균 인구수에는 영향이 없었다.
유홀 측 관계자는 "이번 연구는 유홀을 통해 이사하거나 이동한 사례만을 대상으로 조사했기 때문에 캐나다 인구 현황이나 경제 성장 등에는 직접적인 관련이 없다. 다만 해당 지역이 얼마나 새로운 인구를 잘 유치하고 유지하는지 파악할 수 있는 효과적인 지표가 될 것이다"고 설명했다.
자세한 순위는 웹사이트에서 확인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