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글로벌 여권 지수' 명단 공개
1위는 UAE, 2~3위는 유럽 10개국 / 캐나다는 173점으로 7위 차지
강력한 여권 파워를 가진 캐나다 여권이 최근 그 위상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지난 2일 글로벌 시민 재정 자문 서비스사 아튼 캐피탈(Arton Capital)은 '2024 글로벌 여권 지수(Global Passport Index)' 목록을 발표했다.
여권 지수란 특정 국가의 여권 소지자가 몇 개의 국가에 비자 없이 또는 쉽게 입국할 수 있는지를 산출한 지표다. 쉽게 말해 여권 지수가 높으면 해당 여권이 강력한 것으로 간주되어 많은 국가로 입국(여행 등)이 가능하고 지수가 낮으면 입국이 제한되거나 어려울 수 있다.
가장 강력한 여권 파워를 가진 국가는 아랍에미리트(UAE)로 밝혀졌다. 아랍에미리트는 이동성 점수 180점을 받아 1위를 달성했다. 아튼 캐피탈 측은 이들의 우호적인 외교 정책이 여권 파워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아랍에미리트 여권을 소지한 이들은 무려 124개국에 비자 없이 입국할 수 있다.
여기서 이동성 점수(Mobility Score)란 한 국가의 여권이 몇 개의 국가로 비자 없이 혹은 비자를 쉽게 빌급 받고 입국할 수 있는지를 나타내는 점수를 말한다. 여권 지수와 같은 개념이며 각 국가의 외교 관계나 정치적 상황 등 다양한 요인에 기반하여 산출된다.
2위(178점)는 독일·스페인·프랑스·이탈리아·네덜란드 총 5개국이 차지했다. 3위(177점) 역시 스웨덴·핀란드·룩셈부르크·오스트리아·스위스 유럽 5개국이 이름을 올렸다. 2~3위 10개국이 모두 유럽 국가라는 점에서 유럽의 강력한 여권 파워가 입증됐다.
캐나다 여권은 몰타·에스토니아·리투아니아·슬로베니아와 함께 세계에서 일곱 번째로 강력한 여권으로 평가받았다.
캐나다는 이번 조사에서 이동성 점수 173점을 받았다. 캐나다 여권 소지자가 비자 없이 입국할 수 있는 국가는 총 117개국이며 비자를 발급받고 갈 수 있는 국가는 50개국, 전자 여행 허가를 받아야 하는 국가는 6곳으로 총 173개국에 입국할 수 있다.
그 외에 미국(United States)은 174점을 받아 6위를 차지했고 한국은 175점으로 5위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