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 위기 대응과 인식 변화 중요성 재조명
올해의 뉴스로 '산불' 선정 / 기후변화·환경 보호 인식 높아져야 해
올해의 뉴스로 '산불'이 선정됐다. 이는 최근 캐나다 내 보도국 언론인과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된 올해의 뉴스(The Canadian Press news story of the year) 투표 결과다. 이들은 "올 3월부터 6월까지 발생한 산불이 사회환경 문제의 심각성을 일깨워 주었다"며 선정 이유를 전했다.
브랜든 선(Brandon Sun) 편집장 매트 고어젠(Matt Goerzen)은 "지속적으로 헤드라인을 장식하고 몇 년 전부터 국민 사이에 분열을 일으킨 주제는 '기후 변화'였다. 그리고 산불이 이 논쟁을 더욱 과열시켰다"고 언급했다. 글로벌 뉴스(Global News) 프로듀서 리차드 둘리(Richard Dooley)는 기후 위기가 산불의 강도와 빈도를 증가시키고 있으며, 이러한 흐름은 캐나다의 주요 문제로 떠오를 것이라고 전했다.
더럼 라디오 뉴스(Durham Radio News) 앵커 알라스테어 맥나마라(Alastair McNamara)는 "이제 '연기'는 비나 구름 소식만큼 일상적인 기상 현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산불이 한번 발생했을 때 미치는 위험도가 얼마나 높은지 예상하게 한다. 글로벌 뉴스 기자 카렌 바트코(Karen Bartko)는 "BC, 앨버타, 노스웨스트 준주 등 캐나다 전역에 걸쳐 발생한 산불은 미국에도 영향을 미치며 국제 이슈가 되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규모 산불 때문에 수만 명 캐나다인들과 국가가 힘든 상반기를 보냈다"며 당시 상황을 회상했다.
일반적으로 언론 매체들은 각기 다른 관점으로 사건을 바라보고 결론을 내놓는다. 그러나 이들 모두 이번 산불 사태가 캐나다에 국한되지 않고 글로벌 차원의 쟁점이 될 것이라는 입장이다. 또한 기후 변화 대응과 환경 보호에 관한 인식이 더욱 높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