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마이라 키친, 고물가 경영난 속에서도 사랑 나눔 실천
지역사회도 자선활동 동참 선언
세계 각국의 정부와 은행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물가 상승이 계속되고 있다.
끝날 줄 모르고 치솟는 물가의 영향으로 식비 부담이 가중되는 가운데, 토론토 레슬리빌(Leslieville)에 위치한 음식점 사마이라 키친(Samaira's Kitchen)이 무료로 식사를 제공하는 자선 활동을 시작했다.
지난 6일 사마이라 키친은 "If you are hungry and have no money, these meals have been paid for in advance. (이 음식들은 배고프고 가난한 이들을 위해 미리 계산되었습니다)"라는 안내문을 붙여 자선 활동을 시작했다.
사마이라 키친 라지시(Rajish) 셰프는 "식량 위기 문제가 심각해 사람들이 하루 한 끼 정도만 겨우 챙겨 먹는다"며 "물가 상승에 따라 식료품 가격도 높아져 가게 임대료조차 낼 수 없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사마이라 키친은 어려운 사정에도 불구하고 일주일 간 250끼가량의 음식을 배고픈 이들에게 제공했다.
이들의 자선활동 소식이 지역 페이스북 커뮤니티에 전달되자 많은 주민들이 감동받으며 이에 동참하기를 원했다. 한 주민은 "예전부터 사마이라 키친 피자와 음식들은 맛있기로 유명했다. 그들의 사려깊음과 인류애에 마음이 더욱 따뜻해진다"며 자신을 포함한 많은 사람들이 사마이라 키친의 팬이 되었음을 전했다.
라지시 셰프는 자선활동에 동참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선불 티켓권'을 구매하면 문 앞에 붙여두어 더 많은 사람들이 티켓을 가져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