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주에 대한 공헌 기념... "식민주의 미화" 비판도
온타리오 정부가 토론토에 엘리자베스 2세를 기리는 기념상을 세웠다. 화요일에 공개된 이 기념상은 온타리오 의회 방문객 입구 옆에 위치하며, 여왕이 캐나다 주와 준주를 상징하는 단풍잎을 손에 들고 있는 모습으로 그려졌다.
이 기념상은 여왕의 승인을 받은 민간 자원봉사자 단체에 의해 2016년에 제작됐다. 1977년 캐나다 상원에서 캐나다 화합을 주제로 한 여왕의 연설을 묘사하였으며 총 1억 5천만 달러가 투입되었다.
더그 포드 온주 총리는 이 기념상이 캐나다와 온타리오주에 대한 여왕의 공헌을 기념하고, '전통, 가치, 민주주의'의 상징이 될 것이라 밝혔다.
This beautiful bronze statue unveiled at Queen’s Park today pays tribute to Her Late Majesty’s contribution to Ontario’s history and heritage.
— Doug Ford (@fordnation) November 7, 2023
It is a symbol of Her 70 years of dedication and service to the people of Canada, the United Kingdom and the entire Commonwealth. pic.twitter.com/9a6sLHxnhs
하지만 상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도 작지 않다. 일각에서는 예산을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거나 캐나다의 위인을 기념하는 용도로 사용되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왕실을 기념하는 행위가 식민주의의 잔재를 미화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상은 루스 애버너시(Ruth Abernethy)가 디자인하고 조각했으며, 미시사가에 위치한 MST 브론즈 리미티드(MST Bronze Limited)에서 주조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