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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정부 "증거없이 기업탄압" 반발
지난 30일 애니타 애넌드 연방재정위원장(President of Treasury Board)은 정부 소유 컴퓨터나 셀폰에서 중국산 메신저 위챗 사용을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대해 중국은 '기업 탄압'이라며 반발했다.
이 조치에 따라 연방정부 소유 기기에서 위챗을 이용하던 공무원들은 즉시 앱을 제거해야 하며 향후 위챗 내려받기(다운로드)도 금지된다.
중국 기업 텐센트(텅쉰)가 2011년 출시한 위챗은 한국 카카오톡처럼 중국인 대부분이 쓰는 채팅 앱으로 동남아 등 해외 화교사회에서도 광범위하게 사용된다.
위챗은 모바일 결제와 소셜미디어 서비스를 갖춘 플랫폼이다.
북미에서 인기를 끈 중국산 '틱톡'과는 달리 주로 중국인들 사이에서 사용돼 크게 주목받진 못했지만 위챗 역시 사용자정보 유출가능성이 있어 보안상 위협이 될 수 있다고 정부는 보고 있다.
반면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31일 "캐나다가 이데올로기적 편견을 버리기 바란다. 앞으로 시장경제 원칙을 지켜 중국기업에 공평·공정하고 차별 없는 경영 환경을 제공하길 희망한다"고 했다.
최근 중국과 캐나다는 정치권을 겨냥한 온라인 가짜뉴스 의혹을 놓고 고도 충돌했다.
캐나다 연방외무부는 지난달 23일 중국 정부가 캐나다 총리와 야당 대표를 포함한 하원의원 수십명을 겨냥해 온라인에 가짜 정보를 유포하는 방식으로 정치개입 공작을 벌였다고 발표했다.
중국 외교부는 24일 "캐나다야말로 가짜뉴스 제조·전파자"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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