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 가격 상승이 무역 흑자 견인
캐나다의 무역 흑자가 12월에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캐나다 통계청(Statistics Canada)은 에너지 가격 상승으로 수출이 증가하며 무역 흑자가 확대됐다고 밝혔다.
지난 12월, 캐나다는 7억 800만 달러의 상품 무역 흑자를 기록하며, 2024년 2월 이후 처음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이는 11월 9억 8600만 달러 적자에서 큰 폭으로 개선된 것이다.
특히 원유 가격의 상승이 원유 수출 증가를 견인했다. 12월 원유 수출은 11% 증가하였고, 이에 따라 캐나다의 전체 수출도 4.9% 증가하여 695억 달러에 달했다. 에너지 제품의 수출은 9.5% 늘어나 가장 큰 증가율을 보였으며, 금속 및 비금속 광물 제품도 9.2% 증가해 100억 달러의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 중 미가공 니켈 및 니켈 합금(Nickel and nickel alloy)은 63.3% 증가했고, 폐기물 및 스크랩 금속(Waste and scrap metal) 수출도 35.6% 증가했다.
미국과의 무역에서는 12월에 113억 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는데, 이는 전월 대비 큰 폭으로 증가한 수치다. 이러한 증가는 에너지 수출이 주요한 역할을 했다.
2024년 한 해 동안 캐나다의 대미 상품 무역 흑자는 전년 대비 감소한 1,023억 달러를 기록했다. 서비스를 포함하면 흑자는 944억 달러로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