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개 지역 최고 기온 경신, 기후 변화 실감
이번 주 캐나다는 예년보다 따뜻한 날씨로 이목을 끌었다. 캐나다 환경부의 자료에 따르면, 11월 7일 하루 동안만 31개의 최고 기온 기록이 새로 세워졌으며, 이 중 일부는 100년 넘게 유지된 기록이었다.
가장 높은 기온을 기록한 곳은 퀘벡주의 생트클로틸드(Sainte-Clotilde)로, 22.8도에 달하며 2022년에 세운 기존 기록을 넘어섰다. 몬트리올 역시 21.8도를 기록해 1948년 기록을 갱신했으며, 생장쉬르리슐리외(Saint-Jean-sur-Richelieu)와 라솜션(L'Assomption)도 각각 21.4도와 22도로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알버타에서도 여러 지역이 최고 기온을 새로 경신했다. 배러헤드(Barrhead)는 14.6도로 1917년의 기록을 깼고, 콜드레이크(Cold Lake)는 10.4도로 1978년의 기록을 뛰어넘었다. 에드먼튼(Edmonton)은 13.9도로 2015년의 최고 기록을 새로 세웠으며, 엘크 아일랜드(Elk Island) 역시 12.9도로 1978년 기록을 넘어섰다.
매니토바(Manitoba)와 서스캐처원(Saskatchewan)도 예외가 아니었다. 매니토바의 처칠(Churchill)은 5.1도로 1964년 기록을 갱신했으며, 스완 리버(Swan River)는 14.5도로 2016년 기록을 뛰어넘었다. 서스캐처원의 버팔로 나로스(Buffalo Narrows)와 허드슨 만(Hudson Bay)도 각각 10.5도와 13.2도로 새로운 최고 기온을 기록했다.
브리티시 컬럼비아에서는 벨라쿨라(Bella Coola)가 14도, 번즈 레이크(Burns Lake)는 12.7도, 타틀라요코(Tatlako)는 14.9도로 최고 기온 기록을 다시 썼다.
캐나다 전역에서 이례적인 기온 상승이 관측된 이번 주의 기후 현상은 가을철 기후 변화의 영향을 실감케 하며, 많은 지역에서 날씨의 변화가 일상에 큰 영향을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