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 논란으로 구성원 귀국 조치
파리 2024 올림픽 출전을 하루 앞두고 캐나다 여자 축구 대표팀이 큰 문제에 휩싸였다. 뉴질랜드 대표팀의 연습을 몰래 촬영하려고 드론을 사용한 혐의로 인해 두 구성원이 대표팀에서 제외됐다.
세인트 에티엔(St. Etienne)에서 벌어진 사건은 지난 22일에 뉴질랜드 축구팀이 연습 중이던 장면을 조셉 롬바르디(Joseph Lombardi)가 드론으로 촬영하다가 들키면서 시작됐다. 캐나다 올림픽 위원회(COC)는 이보다 앞선 19일에도 유사한 사건이 있었다고 추가로 전했다.
이 사건으로 인해 조셉 롬바르디(Joseph Lombardi)와 그의 상사인 재스민 만더(Jasmine Mander) 보조 코치가 즉시 귀국 조치됐다. 캐나다 올림픽 위원회(COC)는 이번 일로 큰 실망감을 표현하며, 뉴질랜드 축구 협회와 올림픽 위원회, 그리고 피해를 입은 선수들에게 사과했다. 캐나다 여자 축구팀은 조별 리그에서 뉴질랜드와의 경기를 앞두고 있었으며, 베브 프리스트먼(Bev Priestman) 감독은 이 경기에서 물러나기로 자발적으로 결정하며 팀의 청렴함을 강조했다.
파리 2024 조직위원회의 대변인은 진행 중인 조사에 대해서는 언급을 자제했지만, 올림픽 경기장 위 무단 드론 비행이 금지되어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 뉴질랜드 올림픽 위원회(NZOC)는 이번 사건에 대해 깊은 충격과 실망감을 표시하며 선수들의 사기 진작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연방 스포츠 장관 칼라 퀄트로(Carla Qualtrough)는 캐나다 축구와 캐나다 올림픽 위원회와 접촉 중이며 이번 조치와 프리스트먼 감독의 결정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캐나다 축구 직원들은 의무적인 윤리 교육을 받을 예정이며 필요한 경우 추가 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전했다.
국제 올림픽 위원회(IOC) 역시 캐나다의 조치를 환영하며 모든 팀이 존중과 경쟁 정신을 유지하기를 기대한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