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 75% 캐나다에 호감
여론조사 기업 폴라라(Pollara)가 미국인 1,500명과 캐나다인 약 2,6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대다수의 미국인은 캐나다를 긍정적인 시각으로 보고 있지만, 캐나다인의 미국에 대한 의견은 그렇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에 따르면, 미국인 응답자의 75%가 캐나다에 대해 긍정적인 인상을 가지고 있었고, 단 12%만이 부정적인 견해를 가지고 있었다. 이는 캐나다가 영국, 프랑스, 일본, 독일을 제치고 미국인에게 가장 호의적인 나라가 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호감도는 저스틴 트뤼도 총리에게도 확대되는데, 트뤼도에 대해 잘 아는 미국인의 62%가 그를 긍정적인 시각으로 본다. 이는 캐나다인 58%가 자국 지도자에 대해 부정적인 인상을 가지고 있는 것과는 반대다.
주목할 점은 미국인들이 트뤼도를 이전 총리였던 스티븐 하퍼보다 훨씬 더 잘 알고 있다는 점인데, 72%가 알고 있다고 답했고 55%가 자유당 대표에 대해 잘 알고 있다고 답했다. 이로써 그는 미국에서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에 이어 두 번째로 잘 알려진 세계 지도자가 되었다.
반면 캐나다의 경우, 53%가 미국에 대해 긍정적인 인상을 가지고 있지만 40%는 미국을 부정적인 시각으로 보고 있다. 캐나다인이 트럼프를 부정적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선거 결과에 따라 캐나다인의 의견이 바뀔 가능성이 있다.
다른 나라들은 어떨까. 대다수의 미국인이 영국, 프랑스, 일본, 독일을 포함한 동맹국에 대해 호의적인 인상을 가지고 있는 반면, 우크라이나, 이스라엘, 인도에 대해서는 의견이 갈린다. 멕시코에 대한 의견은 거의 반반으로 나뉜다.
반면 캐나다인은 모든 국가에 대해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견해를 가지고 있다. 영국이 75%로 가장 긍정적이다. 그러나 러시아, 중국, 이스라엘, 인도에 대해서는 훨씬 더 부정적인 견해를 가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