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FIB 조사 결과, 1분기 평균 일자리 공석률 3.5%
최근 캐나다 내에서 기술직군 인력이 부족해지면서 교통비, 생활비, 집값 등이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캐나다 독립 기업 연맹(CFIB)이 공개한 올해 1분기 일자리 공석률(전체 일자리 중 공석으로 남아있는 일자리의 비율) 추정치에 따르면, 올해 1분기 평균 공석률은 3.5%로 나타났다. 이 중 건설업 공석률은 5.1%, 숙박 및 음식업은 4%에 이르렀다.
사이먼 고드로(Simon Gaudreault) CFIB 수석 경제학자는 "운송업 직원이 부족하면 버스와 항공권 가격이 상승하고, 요리사가 적으면 식당 메뉴 가격이 오른다"며 "이런 직업군들은 평가절하됐지만 국가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강조했다.
또한 켈리 히긴슨(Kelly Higginson) 캐나다 레스토랑 협회 회장은 "현재 식음료업계 일자리 공석 수는 약 7만 8천 개다. 인력이 부족한 탓에 지난 2년 동안 인건비가 15% 넘게 상승했다"고 밝혔다.
노동 시장 컨설팅사 라보엑스(LabourX)의 스티븐 토빈(Steven Tobin) 최고경영자는 "숙련직 기술자가 부족하다는 것은 주택이나 콘도를 건설하는 인력이 없다는 말과 같다. 이러한 상태가 지속되면 주택가격이나 임대료의 상승은 불가피하다 볼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기업들
이 인력을 보충하더라도 높은 임금을 제공할 수밖에 없다. 결국 일부 비용은 소비자들에게 고스란히 전가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경제학자들은 2028년도 쯤에는 전문직이나 기술직군 인력들의 연봉이 6만 달러에 이를 가능성이 높다고 예측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