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진의 부당한 요구와 기업 관행에 전현직 약사들 일어났다
샤퍼스서 근무했던 전현직 약사들 기업 관행 등 문제 삼아 소송 제기
캐나다 약사들이 과거 몸담았던 국내 약국 체인점 샤퍼스 드러그 마트(Shoppers Drug Mart)를 상대로 집단 소송을 제기했다.
16일 CTV 뉴스는 "샤퍼스 드러그 마트에서 일했던 전현직 약사들이 불합리한 대우와 기업의 도덕성을 문제 삼아 소송을 제기했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로블로스가 2014년 샤퍼스를 인수한 후 도입한 기 관행이 '환자 안전을 해치고 있다'고 주장했다.
가장 큰 문제로 지적된 점은 경영진의 부당한 요구다. 샤퍼스 측은 매출 증가와 비용 절감을 위해 약사들에게 메즈체크(MedsCheck) 예약을 일정량 받도록 요구했다.
메즈체크는 온타리오주 주민을 위한 약물 관리 서비스로 주민들은 자신이 처방받은 약물을 관리하고 최적의 건강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
메즈체크 서비스는 온타리오주 건강 보험 프로그램(Ontario Drug Benefit Program)의 일부로 운영된다. 이에 해당 서비스를 제공하는 약국은 주정부에 청구액을 요구할 수 있는데 샤퍼스 측이 "환자에게 최대 75달러를 청구할 수 있는 약물이나 서비스를 안내하라"는 목표를 설정한 것으로 밝혀졌다.
약사들은 "회사 지시를 따르지 않거나 의문을 제기한 일부 직원은 계약이 해지됐고 휴식 시간을 줄이는 등 불합리한 요구도 받았다"고 실토했다.
소송장은 지난주 온타리오 고등법원에 제출됐다. 온타리오 약학대학(OCP)도 개입해 사건의 진상을 밝혀내는 가운데 로블로스 측은 사실무근이라며 대응을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