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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여행

특이하지만 특별한 4월의 캐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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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르시스 뱀굴에서 자연의 신비를 느끼다

 

 

 

 

 

 

 

만물이 겨울잠에서 깨어나는 시기를 경칩이라 한다. 그렇다면 캐나다의 4월은 수만 마리의 가터뱀이 겨울잠에서 깨어나 굴에서 나오는 '가터뱀의 경칩 시기'라 할 수 있겠다.

 

세계 최대의 뱀굴로 알려진 '나르시스 뱀굴(Narcisse Snake Dens)'에서는 이 작은 생명체들의 움직임과 그 속에 깃든 자연의 신비를 관찰할 수 있다.

 

캐나다의 4월을 특별하게 만들어주는 나르시스 뱀굴. 셔터스톡

 

 

보통 4월 말이 되면 뱀들은 동굴에서 나와 약 3주간의 짝짓기 시간을 가진다. 이때 나르시스 뱀굴에 가면 네 개의 큰 구덩이에 모여있는 뱀들을 만날 수 있다.

 

타국에서는 '뱀을 보기 위해 방문한다'는 순수한 발상을 캐나다의 특이한 문화라 일컫기도 하지만 자연과 더불어 사는 캐나다에서는 그리 이상할 것도 없다.

 

오히려 최대 백 마리의 수컷 뱀이 한 마리의 암컷 뱀의 마음을 얻기 위해 애쓰는 광경이 재밌으면서도 인간도 다를 게 없다는 묘한 감정을 불러일으킨다. 

 

또 서로 다른 방식으로 번식을 하고 생존에 대처하는 뱀들의 모습을 지켜보면서 자연의 다양성과 생명의 순환 과정을 배우게 된다. 

조금 있으면 뱀들이 깨어날 시간이다. 특이하지만 특별한 나르시스 뱀굴에서 작은 생명체의 시작을 함께 축복해 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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