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 E. 치즈'에서 만나는 그때 그 시절
피버 드림 코워킹 투어 다음 달 8일 오전 11시
토론토 대표 데드몰 '림널 어셈블리(Liminal Assembly)'의 새로운 투어가 공개됐다.
데드몰(Dead Mall)이란 공실률이 높거나 방문객이 적어 악화되고 있는 쇼핑몰로 유령몰 또는 좀비몰이라고도 한다. 경쟁에서 살아남지 못한 쇼핑몰이 결국 판매량이 감소하거나 운영을 할 수 없는 상태에 이르게 되면 '죽은' 것으로 간주해 데드 몰이라 칭한다.
이에 아리예 북바인더(Aryeh Bookbinder) 림널 어셈블리 창업자는 친숙하지만 기억에서 흐릿해진 데드몰 고유의 특성을 활용해 투어를 기획했다.
첫 번째 투어를 성공리에 마친 북바인더는 1990년대를 추억할 수 있는 신규 투어 '피버 드림 코워킹(Fever Dream Co-working)'을 최근 발표했다.
이번 투어의 테마는 어린이를 위한 게임 시설을 갖춘 미국의 피자 체인점 '척 E. 치즈(Chuck E. Cheese)'다.
현재 온타리오주에는 단 4개의 매장만이 남아있는데 그중 한곳을 방문해 순수했던 어린 시절을 추억할 수 있도록 이끌 예정이다.
북바인더는 "사람들이 어린 시절 나는 어떤 사람이었는지를 떠올리게 만드는 콘텐츠를 우연히 보게 됐다. 실제 과거를 회상할 수 있을 만한 공간이 많지 않다는 것을 깨닫고 이번 투어를 기획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나이를 먹을수록 현실에 순응해 가는 자신을 바라보면 우울해질 때가 있지 않느냐. 현실에 지친 어른들에게 짧지만 강렬한 오아시스를 선물하고 싶었다"고 전했다.
투어는 다음 달 8일 오전 11시부터 진행되며 자세한 사항은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