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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을 학대하는 동물원은 존재할 이유가 없다
최근 지속적인 동물학대 혐의로 최종 유죄 판결을 선고받은 마린랜드를 두고 폐업 여부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나이아가라 폭포에 위치한 마린랜드는 작년 6월 수개월 동안 흑곰을 감금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온타리오주 법무장관으로부터 기소됐다.
당시 법원은 마린랜드가 곰에게 충분한 공간과 필수적인 환경 요소를 제공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는데, 조사 결과 곰들은 구조물이나 시설 등 최소한의 요건도 갖춰지지 않은 좁은 공간에서 몇 개월 동안 생활하고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마린랜드는 지난 2016년에도 35마리의 미국 흑곰에게 음식과 물을 제공하지 않았다는 행위가 적발되며 온타리오주 동물복지국에게 기소당한 바 있다. 그간 수차례 동물학대 의혹이 제기됐던 마린랜드는 끊임없는 폐업 요청과 항의를 받으며 운영 위기를 맞이했었다.
유죄 선고 이후 필립 데머스(Philip Demers) 전 마린랜드 조련사는 개인 소셜미디어 계정을 통해 "직원들이 해고되고 있다. 마린랜드는 곧 문을 닫게 될 것이다"는 글을 게시했는데 해당 게시글이 급속도로 퍼지면서 현재 시민들 사이에서는 폐업 소식이 기정사실화되고 있다.
마린랜드 측이 여전히 공식 입장을 발표하지 않은 가운데 "동물을 학대하는 동물원은 존재할 이유가 없다"는 항의만이 거세게 빗발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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