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금난에 링크장까지 폐쇄한 센터, 향후 경영 가능할까
안정적인 캐시카우 없었던 센터 / 정부가 지원 자금까지 축소하자
과거 토론토의 대표 스케이트 링크장을 운영했던 하버프론트 센터(Harbourfront Centre)가 계속되는 경영난으로 위기에 부딪쳤다.
하버프론트 센터는 지난해 1월 새로운 광장으로 활성화하겠다는 발표와 함께 메인 프로그램이었던 하버프론트 센터 링크장을 폐쇄했다. 당시 관계자 측은 "토론토 시민들의 수준 높은 문화생활을 위해 잠시 쉬어가는 과정"이라며 "스케이트장은 문 닫지만 추후에 일시적으로 개방할 계획이 있다"고 전했지만 1년째 무소식이다.
그러나 하버프론트 링크장이 폐쇄된 가장 큰 원인은 자금 부족에 있었다. 링크장은 운영을 지속할 수 없을 정도로 노후된 상태였는데, 공사를 통해 노후 상태를 복원할 수도 없을 뿐더러 작업을 진행할 수 있는 비용도 없었다.
캐나다 문화유산부의 보고서에 따르면 당시 하버프론트 센터는 지속 가능한 운영 기반을 갖추지 못하고 있었다. 즉 원활한 운영을 위해서는 캐시카우가 있어야 하는데 센터가 안정적으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핵심 사업이 없던 것이다.
실제 정부는 2022년에 센터 지원 자금을 100만 달러로 줄였다. 이로 인해 자금이 부족해진 센터는 프로그램 축소, 직원 해고, 수리 프로젝트 지연 등의 조치를 취하며 힘겹게 경영을 이어가고 있었다.
테니오 에반젤리스타(Tenio Evangelista) 하버프론트 센터 이사장은 수익 다각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향후 20년간의 운영을 위해 1억 달러 이상의 자본이 필요한 상황에서 센터가 어떤 사업 전략을 취할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