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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 시사 프로그램 'W5' 58년 역사 허무하게 끝나나
직원 4,800명 해고 및 지역 라디오 지분 매각 / 이에 시사 프로 'W5' CTV뉴스 소속으로 변경
캐나다 통신기업 벨(BELL)이 역대급 구조조정에 돌입하면서 국내 대표 시사 프로그램인 'W5'가 폐지 위기에 놓였다.
이달 초 벨의 수장 미르코 비빅(Mirko Bibic) 최고경영자는 직원 4,800명을 해고하고 온타리오주를 포함한 3개 주에 위치한 지역 라디오 방송국의 지분 44%를 매각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W5는 독립 프로그램이 아닌 CTV 뉴스의 일부로서 방송될 예정이다. 즉 CTV 뉴스 중 등장하는 특정 보도의 역할만을 하게 되는 것이다.
58년의 역사를 써내려온 W5을 향한 이번 결정에 제작진과 방송국 직원 그리고 시청자까지 모두 큰 충격을 받았다. 특히 미디어업계 관계자들은 언제 놓일지 모르는 자신들의 해고에 불안감을 표출하며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브라이언 파시피움(Bryan Passifiume) 내셔널포스트 기자는 개인 SNS를 통해 W5의 폐지는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상실감을 안겨줬다. 이 방송은 캐나다에 남은 유일한 '진짜 저널리즘'이었다며 심경을 전했다.
한편 이번 조치로 인해 빌 포티어(Bill Fortier) 앨버타 지국장, 바네사 리(Vanessa Lee) 몬트리올지사 기자, 질 메이시숀(Jill Macyshon) 위니펙 지국장 등 주요 인사들 역시 해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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