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수의 취향 고려 또는 계획 변경시 유용
지난 1일(현지 시간) 구글이 자사 블로그를 통해 단순한 길 안내가 아닌 대화를 통해 맞춤형 장소를 제안하는 생성형 인공지능(AI)을 구글 맵(Google Maps) 앱에 시범 도입한다 밝혔다.
구글은 사용자의 요구와 일치하는 곳을 찾기 위해 2억 5천만 개 이상의 관련 정보와 3억 명 이상이 남긴 사진·평점·리뷰 데이터를 분석하는 대규모 언어 모델(LLM)을 적용할 예정이다. 현재 실험 중인 해당 기능은 'Ask about'라는 직관적인 사용자 인터페이스(UI)를 통해 이용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구글은 AI 기반 결과는 여러 사람의 취향을 고려해야 하거나 갑자기 계획을 변경할 때 유용하다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빈티지한 분위기"를 검색하면, 음반·의류 매장, 구제시장 등을 찾아준다. 이뿐만 아니라 기본적인 세부 정보와 주소, 후기 등을 통해 방문할 만한 이유도 제시한다. "인근 식당"과 같은 후속 질문을 통해 동일한 맥락에서 여러 추가적인 명소를 추천받을 수 있다.
또한, "비 오는 날 갈 곳"을 물어보면 영화관, 백화점 등과 같은 실내가 권장되고 "아이와 동행하는 경우"에는 박물관, 실내 놀이터, 볼링장 등이 검색된다.
구글은 이번 발표는 생성형 AI로 구글 맵을 강화하는 첫걸음일 뿐이라며, "자사의 모든 기술에 AI 관련 투자를 지속할 계획"이라 전했다. 생성형 AI를 탑재한 구글 맵은 미국 내 사용자를 대상으로 우선 출시되고 점차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구체적인 공개 시기는 알려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