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인 단풍 시기보다 빨라... 자연 애호가들은 환영
온타리오 인근의 가티노 공원(Gatineau Park)에서 가을의 서정적인 풍경이 조금씩 드러나고 있다. 이번해의 가을은 지난해보다 이른 시기에 다가와 시민들 사이에서 다양한 반응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오타와 근처, 온타리오와 퀘벡의 경계 지점에 자리 잡은 가티노 공원은 넓은 초원과 울창한 숲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매년 가을이면 붉은 단풍의 아름다운 풍경으로 유명하다. 하지만 올해는 여름 햇살이 아직도 남아 있는 가운데, 공원 일대의 나뭇잎들이 붉게 물들기 시작했다.
온타리오의 가티노 공원에 때 이른 단풍이 물들어 시민들의 감탄을 자아내고 있다. 가티노 공원 제공
길가를 따라 늘어선 나무 중 일부 잎들은 이미 뚜렷한 붉은 색을 띠고 있다. 스타벅스에서 가을 계절 한정 음료 '호박 스파이스 라테'를 선보이기도 전의 일이라는 점에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이 현상에 대한 시민들의 반응은 다양하다. 어떤 이들은 때 이른 단풍에 의아해하며 "물감으로 칠한 것 같다"라며 웃기도 했다. 반면 일찍 찾아온 가을 분위기에 감탄하는 이들도 있었다.
보통 온타리오에서 가을 단풍을 감상할 수 있는 최적의 시기는 9월 중순부터 10월 말까지로 알려져 있다. 올해의 가을은 2023년 9월 23일에 시작되므로, 단풍이 물들기 시작한 이 시기는 평소보다 이른 감이 있다.
다행히 도시에서 여름의 남은 여운을 즐길 수 있는 시간은 아직 충분하다. 앞으로 몇 주 동안 다양한 여름 행사와 축제가 예정되어 있어, 많은 시민들이 여름의 즐거움을 마음껏 만끽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해마다 9월 중순이 되면 가티노 공원에는 단풍으로 아름다운 풍경이 펼쳐진다. 가티노 공원 제공
가티노 공원에 조금 일찍 찾아온 가을의 풍경은 자연의 변화와 계절의 속살을 더욱 세밀하게 관찰하고 싶어 하는 사람들에게 특별한 기회가 될 수 있다. 여느 해보다 일찍 찾아온 가을은 공원을 찾는 이들에게 예기치 않은 선물처럼 다가올 것이다.
공원을 찾는 이들은 붉은 단풍뿐만 아니라 산책로를 따라 펼쳐지는 자연의 아름다운 풍경과 함께 가을의 서정적인 분위기를 조금 일찍 만끽할 수 있을 것이다. 가티노 공원의 이른 가을은 자연과 계절의 조화로움을 느끼고자 하는 이들에게 새로운 경험과 감동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