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26년 이내 예비자금 소진 예상
킹스턴 퀸스 대학(Queen's University)이 재정 위기에 직면했다. 퀸스 대학 학생들이 발행하는 퀸스 저널(Queen's Journal)은 이달 16일 신문에 "지난 12월 중순 교내 교육과정의 축소와 운영 예산 적자에 관한 회의가 있었다"고 보도했다.
기사에 의하면, 예산과 운영 책임자인 매튜 에반스 학장은 당시 회의에서 "2025~26년 안에 대학 예비 자금이 모두 소진될 것으로 보인다"며 "예술과학(FAS) 학부의 경우 올해(24년) 안에 모든 예산이 고갈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이어 "이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퀸스 대학은 폐교 위기에 놓일 수 있다"고 언급했다.
또한 퀸스 저널은 예술과학 학부 교과목 중 학생 수가 10명 미만인 수업과 5명 미만인 대학원 일부 과정이 2025~26년에 폐지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 11월 말 대학은 "지출액이 예산을 초과해 감당하기 힘든 수준에 이르렀으며 2023~24년 운영 예산 적자는 6,200만 달러로 추정된다"라며 학생들에게 대학이 재정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사실을 공개한 바 있다. 이어 "향후 2년 이내에 적정 예산 범위 내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전 교수진과 교내 부서의 상당한 노력이 필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금으로서는 정리 해고도 불가피한 상황이다. 에반스는 "현재까지는 직원 해고 계획이 없지만 가능성이 높은 건 사실"이라고 전했다. 바바라 크로우 예술과학 학부 학장은 교수진들의 재계약 문제 역시 쉽게 해결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