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최고치 찍은 연봉, 그 실상은?
CCPA '2022 최고경영자 연봉' 공개 / 인플레이션 시기 가격 인상으로 수익 창출
캐나다 최고경영자(CEO) 연봉이 일반 근로자보다 246배나 높다는 결과가 발표됐다. 지난 2일 캐나다 정책 대안 센터(Canadian Center for Policy Alternatives, CCPA)는 '캐나다 최고경영자 연봉 평균과 Top 100'을 공개했다. 해당 조사는 2022년을 기준으로 실시됐다.
조사 결과, 캐나다 상위 100대 최고경영자의 평균 연봉은 1,490만 달러(약 147억 원)로 밝혀졌다. 이는 전년(21년) 대비 4.4% 증가한 수치다. 시간당 7,162달러(약 705만 원)를 버는 셈으로 일반 근로자 평균 연봉인 60,600달러(약 6천만 원)를 버는 데 8시간이 조금 넘게 걸린다는 결과가 나왔다.
2022년은 높은 인플레이션과 6.8% 상승한 물가 때문에 서민들에게 힘든 한 해였다. CCPA는 "인플레이션 시기에는 기업이 가격을 인상하고 이윤을 늘릴 수 있기 때문에 기존보다 더 많은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며 높은 연봉의 실상을 설명했다.
이번 공개된 명단에 의하면 22년 기준 캐나다에서 최고 연봉을 받는 CEO는 레스토랑 브랜드 인터내셔널(Restaurant Brands International)의 J. 패트릭 도일(J. Patrick Doyle) 회장이다. 패트릭 회장은 약 1억 6천만 달러(약 1,576억 원)를 받는 것으로 밝혀졌다.
2위는 다이 앤 더럼(Dye and Durham)의 매튜 프라우드(Matthew Proud) 회장이 차지했다. 매튜 회장 연봉은 약 9천 9백만 달러(약 975억 원)로 보고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