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뉴스/캐나다 소식

집값 비싸 부모님 집으로

반응형

 

 

 

부모님 집에서 저축하는 청년층들

 

 

 

토론토 생활비 부담이 높아지며 시민들은 집세와 식료품 가격에 매달 돈을 쪼개 쓰며 고통받고 있다.

 

지난 11월 헤비탯포휴머니티 조사에 따르면 광역토론토지역 주민의 55%가 소득의 절반 이상을 주택 비용에 쓰고 있다. 우려스러운 점은 60%가 집세나 모기지를 감당하기 위해 식료품, 의류, 교육 같은 필수품을 포기하는 지경에 내몰리고 있다는 사실이다.

 

캐나다주택통계프로그램(Canada Housing Statistics Program)에 따르면, 2016년 이후 지어진 콘도 아파트 37,580개(56.7%)가 투자자들이 소유하고 있다. 많은 전문가들은 투자자 소유 부동산 증가가 세입자 보호 약화로 이어지고, 이것이 계속 오르는 임대료의 원인 중 하나라고 주장한다.

 

토론토 생활비와 집세 부담이 높아지며 많은 젊은이들이 부모님 집으로 돌아가는 방법을 선택했다. 언스플래쉬

 

 

이에 많은 이들이 부모님 집으로 돌아가는 방법을 선택했다. 현 시장 상황에 많은 젊은 층이 저축 기회를 위해 부모님 집으로 돌아가고 있다. 작년 연방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20세~34세 사이의 젊은 성인 47%가 부모와 함께 살고 있다.

 

소프트웨어 개발자로 일하는 H씨는 오타와에서 약 2년을 지낸 후 올해 가족이 사는 에토비코의 아파트로 돌아왔다. 그는 칼턴 대학에서 학부를 마치고 오타와에서 팬데믹 덕분에 저렴해진 아파트를 구했다. 하지만 결국 혼자서는 살 수 없게 되었다.

 

그는 "에토비코가 중심지에 위치하지 않고 젊은 전문직 종사자에게 인기있는 곳은 아니지만, 충분한 편의시설과 서비스에 접근하기 쉬워 여기서 살며 저축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모님은 10년 이상 임대 중이라 3베드룸 아파트 지역 내 평균 임대료보다 약 60~70% 적은 비용을 지불하고 있어 부담이 덜하다. 그는 임대료 절감 외에도 대중교통을 사용하는 것이 비용 절감에 도움 된다고 언급했다.

 

A씨는 대학생 시절 내내 부모님 집에 머물렀기 때문에 2019년 같은 동네로 이사해 독립했다. 하지만 2021년 중반부터 팬데믹으로 사람들과의 왕래가 제한되자 부모님 집으로 다시 돌아가기로 결정했다. 그는 부모님께 생활비를 보태고 있지만 확실히 혼자 살 때보다 생활비 부담이 덜하다. 현재의 주택 상황에서 시장에 큰 변화가 일어나지 않는 한 그는 독립하지 않을 것이라 말한다.

 

"임대료가 내려가기만 해도 많은 이들에게 새로운 시작을 위한 동기부여가 될 것 같다. 토론토에선 현실적으로 그것이 힘들다."

 

 

 

반응형
Popular Posts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