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 지원 넘어 지역 사회 연결까지
자선단체 '헤븐 온 더 퀸즈웨이' / 16일 오후 2시부터 펍 크롤링 시작
캐나다 비영리단체 '헤븐 온 더 퀸즈웨이(Heaven on the Queensway)'가 이번 12월 지역 커뮤니티를 위한 펍 크롤링을 기획 중이라고 발표했다. 펍 크롤링(Pub Crawl)이란 술집 순례, 즉 여러 술집을 다니며 술을 마시는 행위를 말한다.
2009년 설립된 헤븐은 다섯 가지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 사회에 도움을 주는 자선단체다. 임산부·신생아·노인 등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음식과 의류를 제공하며, 노숙자를 위한 봉사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아레사 칼루(Aretha Khaloo) 헤븐 운영 책임자에 의하면 올해 겨울 의류 수요는 전년 대비 300% 증가했다. 지난 8월에는 의류 수요자가 11명에 불과했으나 10월 말 130명으로 급증했으며, 푸드뱅크 이용자 수도 1,000명을 넘어섰다.
현재 헤븐은 빈곤 계층뿐만 아니라 중산층 가정까지 돕고 있다. 아레사 칼루는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이들을 우선으로 도움 주고 있지만, 우리 역시 자금 부족 위기에 처해있다"며 현 상황을 전했다.
이에 따라 헤븐은 '빈곤 계층을 위한 후원금 모금과 자금 문제 해결'을 취지로 펍 크롤링을 기획했다.
다만 술집이 아닌 토론토 참전용사단체(Long Branch Royal Canadian Legion)로 방문할 예정이다. 방문 행사는 오늘(16일) 오후 2시부터 시작된다.
고객 중 한 명인 니콜라이 피네기네(Nikolai Pinnegine)는 여러 번의 수술로 일을 할 수 없게 되며 지난 7년간 헤븐 도움을 받아왔다고 인터뷰했다. 그는 "헤븐은 자선단체를 넘어 지역 사회 커뮤니티를 연결하는 중요한 역할이다. 사람들의 많은 관심과 지지가 이어지길 바란다"며 감사를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