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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캐나다 소식

재택근무 시대, 카페에서 일해도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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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공족'에 대한 찬반 논쟁 뜨거워

근로자 업무 능률 향상에 도움 vs 매출 손해를 일으키는 문화

 

 

 

 

팬데믹 이후 재택근무가 일상화되며 카페에서 공부 또는 일을 하는 이른바 '카공족'이 늘어나고 있다. 공부하는 사람들을 위한 층 또는 좌석이 특별 마련된 한국과 달리 토론토에서는 부정적 의견이 적지 않다.

 

최근 틱톡에 게시된 한 영상이 네티즌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었다. 영상에는 에이스 호텔(Ace Hotel Toronto) 내 카페 더 로비(The Lobby)에서 손님 대다수가 노트북을 사용하는 모습이 담겨있다. 영상이 공유되자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뜨거운 찬반 논쟁이 펼쳐졌다. 카공족에 옹호하는 이들은 "카페에서 공부 또는 일하는 것을 허용해야 하며 그들을 방해하지 말아야 한다"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카공족에 반대하는 이들은 "공부하거나 일하는 장소로는 도서관이나 자택이 더 적합하다"고 반박했다. 

 

카페에서 일 하고 있는 사람들을 뜻하는 '카공족'에 대해 찬반여론이 갈리고 있다. 게티 이미지 제공

 

 

논쟁이 확산되자 에이스 호텔 측은 "카페 더 로비가 여러 공간으로 활용될 수 있어 긍정적으로 생각한다"며 "손님들의 의견을 수용해서 모든 이들이 만족할 만한 공간을 제공하겠다"라고 전했다. 현재 더 로비에서는 노트북 사용 시간이 제한돼 있다. 오후 5시부터 11시까지는 노트북 사용이 금지되며, 라이브 음악 공연을 진행하고 있다.

 

토론토의 다른 카페들도 에이스 호텔과 유사한 규칙을 시행하고 있다. 켄싱턴 마켓 내 카페 파메나르(Cafe Pamenar)는 평일 오후 6시 이후와 주말 오후 1시 이후에는 노트북 사용을 금지한다. 카페 포우리아 로프티(Pouria Lotfi)의 대표는 "손님이 10달러에 불과한 커피 한 잔과 쿠키 한 개 값 정도로 몇 시간을 카페에서 보낸다면 매장 입장에서는 손해볼 수밖에 없다. 한정된 공간 내에서 많은 손님을 받으려면 이같은 정책이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배서스트-하버드 스트릿에 위치한 뱀팟 하우스(Bampot House)의 공동 대표인 알렉스 무어(Alex Moore)도 비슷한 상황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그럼에도 그는 "집에서 일하는 것은 외롭다. 나도 항상 카페에서 일했다. 카페는 사람들과 동질감을 느끼게 하고 동시에 업무 향상을 위한 환경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많은 사람들에게 공부 혹은 일할 수 있는 최적의 공간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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