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대중교통에 찾아온 위기, 과연 대책은?
최근 사건 사고 잇따르자 승객 불안감 상승, 인력 배치, 5G 서비스 확장했지만 역부족
최근 성폭행, 마약, 싸움 등 부정적 사건이 잇따르자 토론토 대중교통에 대한 시민 불안감이 증가하고 있다.
지난 월요일, 블루어-영 역(Bloor-Yonge Station)에서 한 남성이 총기를 휘두른다는 신고가 접수돼 승객들이 대피했다. 이후 12시간도 지나지 않아 오싱턴 역(Ossington Station) 버스 정류장에서는 총탄이 발견됐다. 화요일 오후에는 블루어-영 인근 지하철에서 칼을 소지 중인 승객이 있다는 신고도 있었다.
최근 한 소셜 미디어에 올라온 영상도 화제다. 영상에는 1호선 노스 바운드(North bound) 라인에서 소총을 들고 뛰어가는 경찰의 모습이 담겼다. 경찰이 총을 소지하고 있던 이유는 물론 역 내에서 어떤 일이 발생했는지에 대해 알려지지 않았다. 연이은 사건 소식에 "무서워서 지하철을 못 타겠다"는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던 밀스 역(Don Mills Station)에서 배설물 발견, 1호선에서 마약 목격 등 목격담도 늘어나고 있다. 한 승객은 브로드뷰(Broadview Station) 역에서 지하철 선로로 밀려날 뻔했던 상황을 언급하며 주의를 전했다.
TTC는 "올 초부터 지하철에서 근무하는 직원과 경찰 수를 늘렸다. 덕분에 상반기에는 보안 사건이 33%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로저스(Rogers)는 지하철 전역에서 5G를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확장했다. 그러나 시민들은 현재 정책과 서비스만으로는 역부족하다며 직접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