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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캐나다 소식

국민 24% "돈 때문에 치과 못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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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소득층·치과보험 없는 중산층 큰 부담

정부보조 대상 확대 불구 장벽 높아   

 

 

 

캐나다   국민의 약 1/4이 비용부담 때문에 치과를 찾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캐나다 국민 중 24%가 비용부담 때문에 치과를 못간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12세 이상 국민 6만 명을 대상으로 1년간(2021년 12월~2022년 12월) 치과진료 경험에 대해 조사한 결과, 국민 중 35%가 지난 1년간 치과를 한 번도 방문하지 않았고, 국민 중 24%는 비용부담 때문에 치과를 찾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캐나다인의 55%만이 사설 치과보험을 가지고 있고, 4.4%는 공공보험을 가지고 있으며 34.7%는 어떤 보험도 가지고 있지 않았다.

약 4.7%는 자신들이 보험을 가지고 있는지조차 알지 못했다. 사설보험을 가지고 있는 사람의 76%, 공공보험을 가진 사람 중 62%는 보험을 활용해 치과를 이용했다.

 

캐나다치과협회의 헤더 카르 회장은 “치과보험이 없는 것이 큰 문제다. 아직도 국민의 30% 이상이 그렇지 못한 상태”라고 분석했다.  

 

번(Vaughjan)에 거주 중인 미셸 리씨는 “솔직히 치과비용이 저소득층에게만 부담되는 것은 아니다. 남편이 이직하느라 세달 정도 쉬었던 적이 있는데, 갔다 하면 목돈이 들어가니 다시 취직해서 보험이 생길 때까지 어른들은 치과에 갈 생각을 아예 안 했다. 그런데 어른은 미뤄도 아이들은 그게 되질 않더라. 그 기간에 아이 충치를 3개 치료했는데 무려 1천 달러가 넘게 나왔다. 보험이 없는 사람들에게 치료비용은 너무 부담스럽다”고 말했다. 

 

노스욕의 한인 치과의사(익명 요구)는 7일 본보와의 통화에서 "치과치료 비용이 부담스러운 건 의료진들도 잘 안다. 진료를 하는 입장에서 환자의 비용이 부담스럽겠다 싶은 경우가 종종 있고, 보험 없는 분들은 특히 더 그렇다. 그래도 한인들은 무리를 좀 하더라도 가급적이면 치료를 빨리 받으려는 성향이 강한 편이다. 어려운 상황의 환자들께는 최대한 혜택을 드리거나 대안을 제시하려고 노력하지만 환자의 경제적 상황 등을 일일이 짧은 시간에 다 파악할 수는 없다. 국가에서 치과진료 보조금 대상을 늘려가고 있는데,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본다"고 의견을 밝혔다.  

   

상황이 이러한 가운데 연내 시행을 약속한 저소득층 치과진료비 보조 대상 확대에 대한 기다림도 커지고 있다. 연방정부는 2023년 예산안에서 진료비 보조 대상을 기존 저소득 가구 12세 미만에서 올해 연말까지 18세 미만의 캐나다 시민, 장애인 및 노인으로 확대하겠다고 발표했다.

 

올해 안에 지원이 시행되면 연소득이 9만 달러 미만이면서 사설 치과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가정이 보조혜택을 보게 되며, 연소득 7만 달러 미만 가구는 전액 보조를 받는다. 

 

정부는 2025년에는 치과진료비 보조 대상을 전국민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지만 아직까지 국민의 일부만 혜택을 보고 있으며, 보험이 없는 국민들이 치과에 대해 느끼는 장벽은 여전히 높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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