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와 가까운 거리에서 마지막 단풍 만나보기
온주의 화려한 단풍잎과 작별할 시간이 곧 다가온다. 아직 단풍을 감상할 시간을 가지지 못했다면 이 마지막 기회를 위해 시간을 내보자. 멀리 가기 부담스러운 도시인들을 위해 북적이는 거리와 높은 건물들 사이에서도 단풍을 감상할 수 있는 아름다운 장소들이 숨어 있다. 도시의 바쁜 일상에서 이러한 장소들은 시민들에게 휴식처와도 같다.
다음 목록은 토론토 및 주변에서 가을의 단풍을 감상할 수 있는 몇몇 공원들이다.
루주국립도시공원(Rouge National Urban Park)
북미에서 가장 큰 도시 공원이 토론토, 마캄, 피커링에 걸쳐 펼쳐져 있다. 이 곳은 도심에서도 그리 멀지 않아 방문객들이 쉽게 찾아올 수 있다. 공원은 다양한 생태계의 보고로 캐롤라니아 숲부터 습지, 해변까지 방문객들을 매료시키는 풍경들로 가득하다. 15개의 다양한 등산로를 통해 단풍의 화려한 색채를 감상하면서 공원 전체의 초원, 숲, 습지, 농장과 같은 다양한 지형을 걸어보는 경험을 할 수 있다.
*캐롤라니아 숲(Carolinian forest): 미국 캐롤라이나 북쪽에서 캐나다의 온타리오 남부까지 동부 지역 대부분을 가로 지르는 낙엽 수림을 칭함.
돈리버밸리공원(Don River Valley Park)
이 공원은 면적에 비해 중심가와 꽤 가까워 단풍을 감상하고 싶다면 멀리 가지 않아도 된다. 포터리 로드(Pottery Road)에서 시작해 코크타운 광장(Corktown Common)까지 이어지는 숲속의 산책로와 자전거 도로를 따라 자연의 아름다움을 체험할 수 있게 구성되어 있다. 특히 룩아웃패스(Lookout Path)의 정상에 올라가면 단풍 뿐 아니라 토론토 스카이라인까지 한눈에 볼 수 있다.
래트레이습지보존구역(Rattray Marsh Conservation Area)
미시사가의 호숫가에 자리잡은 래트레이습지보존구역은 토론토에서 차로 단 30분이면 도달할 수 있는 가까운 거리에 있다. 이곳은 아름다운 목재 보도로 유명한데, 보도를 따라 걸으면 토론토와 벌링턴 사이에 있는 유일한 습지를 감상하며 산책을 즐길 수 있다. 이 공원에서는 야생 동물들과 만나는 재미도 있다.
코트라이트보전센터(Kortright Centre for Conservation)
토론토에서 북쪽으로 멀지 않은 곳에 코트라이트보전센터가 있다. 아름다운 숲으로 뒤덮여 있어 단풍을 구경하기에 이상적이다. 반(Vaughan)의 숲은 그 밀집도와 넓은 면적으로 유명하다. 노란색, 붉은색, 주황색의 나뭇잎이 숲을 가득 메우면서 마치 화려한 팔레트처럼 펼쳐진다. 이러한 자연의 아름다움을 가까이에서 경험하고 싶다면 이곳으로 가보자.
마운트니모보전구역(Mount Nemo Conservation Area)
밀튼과 벌링턴 사이에 자리 잡고 있는 마운트니모보호구역은 나이아가라 절벽(Niagara Escarpment)과 그림 같은 농촌 풍경으로 방문객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이 지역은 자연 애호가와 등산객들 사이에서 인기 있는 목적지로, 두 개의 다양한 난이도의 등산로를 통해 공원 전체를 조망할 수 있다. 이 중 브록해리스(Brock Harris) 전망대는 특히 주목할 만한데, 맑은 날씨일 때는 멀리 토론토의 도시 스카이라인까지 한눈에 볼 수 있다. 단풍의 계절에는 더욱 화려한 풍경을 만들어낸다.
가을의 단풍을 최대한 선명하게 감상고 싶다면 온타리오공원이 제공하는 가을색 지도(Fall Colour Report)를 참고하면 된다. 이 지도를 통해 방문자들은 온타리오주 전반에 걸쳐 나뭇잎의 색상 변화와 현재의 단풍 상태를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