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크 리버, 1952년 첫 원자로 사고
1952년 12월 12일, 온타리오주 초크 강(Chalk River)에 위치한 초크 리버 연구소(Chalk River Laboratories)에서 세계 최초의 원자로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는 국가 연구 실험로(NRX: National Research Experimental)에서 일어났으며, 기계적 결함과 운영자의 실수가 겹치면서 연료봉이 과열되어 원자로 코어가 심각하게 손상되었다. 냉각 시스템을 조정한 후 물 흐름을 줄여 실험을 진행하려 했으나, 이 조치가 원자로의 과열을 초래하였고, 수소 가스와 증기가 폭발하며 4톤 가스 홀더 돔이 4피트 높이로 공중에 던져져 상부 구조에 걸렸다. 결과적으로 수천 퀴리의 핵분열 생성물이 대기로 방출되었다.
캐나다 핵 책임 연합(Canadian Coalition for Nuclear Responsibility)에 따르면, 이 사건 이후 약 100만 갤런의 방사능 오염수를 지하실에서 펌핑해 오타와 강 근처 얕은 도랑에 버렸고, 이 오염수의 방사능 농도는 당시 전 세계 라듐 생산량의 7배에 달했다. 정화 작업에는 800명 이상의 직원과 캐나다 및 미국 군인이 참여했으며, 당시 미 해군 중위로 핵잠수함 프로젝트에 참여하던 지미 카터도 포함되어 있었다. 카터는 훈련 목적으로 원자로의 복제 모델에서 필요한 절차를 연습했으며, 높은 수준의 방사능 때문에 작업자들은 90초 교대로만 작업할 수 있었다. 아토믹 에너지 캐나다(Atomic Energy of Canada Ltd.)의 공식 보고서에 따르면 당시 작업자 대부분이 방사선 노출 한도 내에 있었으며, 나중에 의학적 후속 연구를 통해 정화 작업에 참여한 사람들이 정상보다 높은 암이나 기타 건강 문제를 겪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1958년에는 NRU 원자로에서 또 다른 심각한 사고가 발생했는데, 여러 개의 우라늄 연료봉이 과열되어 파열되었고, 한 막대가 불이 붙어 두 조각으로 찢어지면서 유지 관리 구덩이로 떨어졌다. 과학자와 기술자 팀은 젖은 모래를 이용해 화재를 진압했다.
초크 리버에서 발생한 이러한 사고들은 핵 에너지 관리의 엄격한 안전 프로토콜과 위험 기반 커뮤니케이션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계기가 되었다. 현재 초크 리버 연구소는 핵 기술의 평화적·혁신적 활용을 선도하는 세계적인 연구 기관으로 자리 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