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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캐나다 소식

토론토시 겨울 제설작업에 근본적인 변화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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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년보다 증가된 적설량 예상에 시민들 불안

 

 

10월 초의 이례적인 따뜻한 날씨의 영향으로 올 겨울철 적설량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보됐다. 특히 토론토에서는 매년 겨울마다 제설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시민들이 우려를 표하고 있다.

 

 

 

 

 

 

토론토시의 제설작업은 오래전부터 구설수에 올라왔다. 매년 동일한 기간에 찾아오는 제설작업 시즌임에도 불구하고, 시는 제설작업과 그에 따른 교통체증 문제를 적절히 대응하지 못하고 있어 시민들의 실망감이 커지고 있다.

 

토론토 시민들은 겨울철마다 눈 쌓인 길 때문에 불편을 겪어왔다. 시영 주차장 대부분이 철저히 제설작업이 진행돼 깨끗한 상태를 유지하는 반면, 보행로나 자전거도로에는 눈이 가득 쌓여 시민들이 통행에 불편을 겪었다. 보행로의 눈 때문에 차도를 걷는 시민들도 많아져 교통안전 문제도 야기되고 있다. 올해도 이런 문제가 개선될 여지가 보이지 않아 시민들의 불만의 목소리가 더욱 커지고 있다.

 

 

눈이 온 도로에서 제설 작업을 진행중이다. 언스플래쉬 제공

 

토론토시는 올 겨울 제설작업을 대비하겠다는 취지로 대응 계획을 발표했다. 발표에 대한 대중의 반응은 그리 긍정적이지 않다. 토론 커뮤니티 레딧(Reddit)에서는 토론토시가 도로만 깨끗이 청소하고 보행로 쪽은 신경쓰지 않을 것 같다는 의견도 있었다. 특정 지역은 제설작업에서 완전히 제외될 것이라는 의견도 나왔다. 이런 반응은 토론토시의 과거 대응으로 인해 쌓인 불신 때문으로 보인다.

 

토론토감사원(Toronto Auditor General)이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시와 제설작업을 계약한 업체들의 미흡한 관리로 인해 큰 손실이 발생했다. 이 손실은 수천만 달러에 이르며, 주로 계약 조건에 명시된 작업이 제대로 이행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업체에 초과 지급된 금액 때문이었다. 이러한 문제는 계약 관리의 부주의와 함께 업체의 나태한 작업 수행으로 인한 것으로 파악되며, 이에 따라 시민들의 세금이 낭비되고 있다. 감사원은 다양한 개선 조치를 제안했으나, 2023년 6월 겨울유지관련보고를 통해 확인된 바에 따르면 그 제안 중 절반도 실제로 이행되지 않았다. 

 

한편 토론토시는 기자회견에서 이번 겨울 대응을 위해 새롭게 도입된 기술과 강화된 관리 메커니즘에 대해 소개했다. 이를 통해 겨울철 제설작업 관련 문제를 효율적으로 대응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또한 제설작업 과정에 대한 엄격한 감독과 관리를 약속하며 지난 겨울철의 문제점들을 개선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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