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조금 축소와 관세위협 원인인듯
테슬라(Tesla)가 최근 전기 자동차의 가격을 대폭 인상했다. 이러한 조치는 연방 정부의 전기차 보조금 축소와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가 캐나다에 관세 부과를 위협한 상황과 맞물려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모델 Y, X, S는 각각 4,000달러, 모델 3는 9,000달러가 인상됐다. 이로 인해 테슬라의 시작 가격은 약 67,000달러에 달한다. 완전 자율 주행 옵션을 추가하면 여기에 11,000달러가 추가된다.
이번 가격 인상은 캐나다 연방 정부의 전기차 보조금 지원이 줄어들자 발생했다. 지원이 바닥나면서 테슬라는 일부 차량의 가격을 1,000달러 인상했다. 캐나다 정부가 중국산 전기차에 관세를 부과한 이후 테슬라의 가격 인상이 크게 두드러지지 않았다는 점에서, 미국에서 수입되는 테슬라 차량이 캐나다 시장에 더 많이 공급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의 관세 부과 가능성과 연계된 테슬라의 가격 인상은 2월 1일에 발효될 수 있다. 모델 3의 가격 인상 폭이 다른 모델에 비해 상대적으로 크게 설정된 것은 여러 가지 의문을 남기기도 한다. 테슬라는 가격 인상의 정확한 이유를 밝히지 않았고, 이에 따라 다양한 추측이 이어지고 있다.
이번 테슬라의 가격 조정은 전기차 시장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보조금 축소와 관세 위협 등 외부적 요인들이 테슬라뿐만 아니라 전체 전기차 산업의 가격 정책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