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자 수 추정치 28,077명 달해
최근 캐나다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수술이나 진단 검사를 받기 전에 사망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
세컨드스트릿(SecondStreet)에서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2023년 4월 1일부터 2024년 3월 31일 사이에 캐나다 전역에서 15,474명의 환자가 진료 대기 중 사망했다. 일부 지역에서는 사망자 수가 제대로 조사되지 않아 실제 사망자 수는 28,077명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세컨드스트릿은 캐나다 국민이 높은 세금을 내고도 의료 시스템의 성과가 유럽에 비해 떨어진다고 비판했다. 예를 들어, 18세의 온타리오 주민 로라 힐리어(Laura Hillier)는 2016년 암 치료를 기다리는 동안 사망했고, 최근에는 위니펙(Winnipeg)의 한 남성이 응급실에서 몇 시간을 기다린 끝에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세컨드스트릿은 정부가 음식점 위생 상태를 공개하는 것처럼 의료 대기자 명단 문제도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러한 문제의 심각성을 반영하여, 캐나다의 여러 지역에서도 유사한 상황이 보고되고 있다. 브리티시 컬럼비아(BC)에서는 2023년부터 2024년까지 4,516명이, 온타리오에서는 9,882명이 수술이나 진단을 기다리는 동안 사망했다. 이는 의료 접근성 문제가 캐나다 전역에서 만연해 있음을 보여준다.
씨디 하우(CD Howe)의 보고서는 캐나다의 의료 시스템이 국제적 경쟁에 비해 뒤처지고 있으며, 특히 치료 접근성이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캐나다 정부와 관련 기관은 의료 서비스의 질과 접근성을 개선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