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진입에 요금부과 논의 많아
토론토는 점차 심화되는 교통 혼잡 문제에 직면하고 있다. 최근 뉴욕시에서는 혼잡한 도심 구역에서 차량 운행 시 추가 요금을 부과하는 정체 구간 요금(congestion pricing) 정책을 도입했다. 이와 같은 조치가 토론토에서도 필요한지에 대한 논의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리버티 빌리지(Liberty Village)에서는 이러한 조치로 통행 시간이 평균 20% 단축되고, 주차 공간 문제가 30% 감소하는 등 긍정적인 변화를 경험한 바 있다. 또한 토론토에서는 이미 외부서 유입된 운전자에게 도심 진입료를 부과하는 방안이 여러 차례 제안되었다. 이는 파리에서 시작된 차량 제한 정책과 유사하며, 도심 교통을 개선하기 위한 하나의 방안으로 고려되고 있다.
그러나 토론토 지역 상공회의소(Toronto Region Board of Trade)의 혼잡 대책 위원회(Congestion Task Force)는 뉴욕이나 런던과 같은 세계적인 대도시의 대중교통 시스템과 비교했을 때, 광역 토론토 지역(GTA)의 대중교통이 아직 경쟁력을 갖추지 못해 혼잡 통행료가 현실적이지 못하다고 지적했다. 상공회의소 혼잡 대책 위원회는 향후 몇 달 안에 교통 문제를 완화할 포괄적인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올리비아 차우(Olivia Chow) 토론토 시장은 1월 9일 교통 문제 해결을 위한 새로운 대책을 발표했다. 이 계획에는 교통 통제원을 증원하여 병목 현상이 발생하는 구간에서 차량 흐름을 효과적으로 관리하고, 필요한 경우 벌금을 부과하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