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RAD 산타 추적 서비스 69년 전통
연방 정부가 휴가 시즌을 앞두고 산타의 썰매가 캐나다 영공에서 운항할 수 있도록 허가했다고 밝혔다.
이번 발표는 캐나다 교통부가 산타와 엘프들과 협력해 이뤄졌다. 월요일 배포된 보도자료에 따르면, 산타의 비행 계획과 관련된 주요 문서를 검토한 후 운항을 승인했다고 전했다. 교통부 장관 아난드(Anand)는 “캐나다 교통부는 축제 시즌 동안 전국적으로 안전하고 원활한 이동을 보장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모든 캐나다인이 안전하고 즐거운 휴가를 보내길 바란다”고 밝혔다.
북미 항공우주 방위 사령부(이하 NORAD)는 올해도 12월 24일 산타 썰매를 실시간으로 추적할 예정이다. 어린이들은 NORAD의 공식 웹사이트에서 산타의 현재 위치를 확인할 수 있으며, 크리스마스 카운트다운, 게임, 음악 등 다양한 콘텐츠도 즐길 수 있다. 해당 서비스는 영어와 한국어를 포함한 총 9개 언어로 운영되며, 매년 전 세계적으로 최소 10만 명 이상의 어린이들이 NORAD에 전화를 걸어 산타의 위치를 문의한다. 온라인 팔로워 수는 수백만 명에 달하며, 이는 NORAD가 산타 추적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NORAD의 산타 추적 서비스는 냉전 시대에 시작됐다. 한 어린이가 우연히 대륙방공사령부(현재의 NORAD)에 전화를 걸어 크리스마스 선물 목록을 낭송한 것이 계기가 됐다. 당시 근무자가 실수로 걸려온 전화를 친절히 응대하며 산타의 위치를 알려주었고, 이후 이 전통은 매년 이어져 오늘날까지 발전했다. 캐나다 정부와 NORAD의 협력은 휴가 시즌의 전통을 이어가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추적 서비스는 단순한 재미를 넘어 가족과 지역 사회가 함께 즐길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한다. 휴가 시즌 동안 NORAD의 웹사이트와 콜센터는 바쁜 일정 속에서도 세계 곳곳의 어린이들과 소통하며 산타의 여정을 공유한다. 이는 크리스마스의 따뜻한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소중한 시간으로 자리 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