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 주에서 일부 제품
캐나다 전역에서 금속 조각이 혼입된 것으로 의심되는 베이글 제품에 대한 리콜 조치가 진행 중이다. 이번 리콜은 앨버타, 브리티시 컬럼비아, 매니토바, 노스웨스턴 준주, 온타리오, 서스캐처원 등 여러 주에 걸쳐 발표됐다.
캐나다 식품 검사 기관(Canadian Food Inspection Agency, 이하 CFIA)은 12월 4일, 다양한 브랜드의 베이글에서 '외부 물질'이 발견됐다는 이유로 리콜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문제의 원인은 특정 소금 브랜드에서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으며, 이 소금은 여러 식품 제조 과정에서 사용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쉬프토(Sifto) 브랜드의 하이그레이드 솔트(Hy-Grade Salt)에서 금속 조각이 발견되면서 해당 소금을 사용한 베이글 제품들이 리콜 대상에 포함됐다. 해당 소금은 델리 월드(Deli World), 베이크스톤 브라더(Bakestone Brothers), 푸드 테이스틱(Foodtastic), 맥케인(McCain) 등 다양한 식품 브랜드에서도 사용되었다고 전해졌다.
CFIA는 이번 리콜이 중간 수준의 위험을 수반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제품 섭취 시 생명을 위협할 정도는 아니지만, 단기적인 건강 문제를 초래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다행히 현재까지 부상 사례는 보고되지 않았으나, CFIA는 영향을 받은 제품의 사용, 판매, 제공, 유통을 즉시 중단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소비자는 리콜 대상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제품 포장에 기재된 날짜(2024년 11월 4일부터 2024년 11월 27일까지)를 꼼꼼히 확인할 필요가 있다. 대부분의 리콜은 자발적으로 이루어지며, CFIA는 매년 약 160건의 리콜을 보고하고 있다. 이번 사건은 소비자들이 구매한 제품의 안전성을 다시 한번 점검해야 할 계기를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