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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존기금 조성, 멸종 위기 고릴라 보호 나서
토론토 동물원이 10월 29일 서부저지대 고릴라 찰스(Charles)가 갑작스럽게 심각한 건강 문제로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찰스는 1974년 동물원 개장 이래 가장 중요한 동물 중 하나였으며, 52세의 나이로 생을 마감했다.
찰스는 가봉에서 캐나다로 옮겨져 동물원에서 195kg까지 자랐으며 10마리의 새끼를 낳았고, 6마리의 손주를 두었다. 동물원 측은 그가 고릴라 무리의 현명한 리더였다고 평가했다.
지난 주말 동물원 직원들은 찰스가 평소와 다르게 움직이며 숨을 빠르고 깊게 쉬는 모습을 관찰했다. 심부전이 의심되어 심장 약물을 투여했으나, 상태는 29일 오후 급격히 악화되었다. 찰스는 마지막 순간을 앞두고 동물원의 다른 고릴라들과 작별 인사를 나누었으며, 사육사들에게 둘러싸여 마지막 순간을 보냈다. 야생에서 평균적으로 30~40년을 사는 서부저지대고릴라가 사육 환경에서는 50년 이상 생존할 수 있다.
동물원은 찰스를 기리기 위한 기금을 조성하고 있으며, 모금된 수익금은 멸종 위기 종 보존 프로젝트에 사용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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