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켓매스터 "지류 티켓 시절과 비교해 사기 줄어"
미리암 에스트렐라는 티켓매스터에서 몬트리올 케네디언스 하키경기 티켓을 구매했지만 계정을 다시 확인했을 때 티켓이 사라져 있었다. 현재 플로리다에 살고 있는 에스트렐라는 티켓매스터에 도움을 요청했지만, 틱톡 계정에 이를 공개하기 전까지 사측에서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티켓매스터는 그의 영상에 댓글을 달며 티켓이 복구되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러한 데이터 침해를 겪은 피해자는 에스트렐라만이 아니었다.
지난 7월 티켓매스터는 고객에게 이메일을 보내 5월에 처음 확인된 데이터 침해가 있었다고 알렸다. 당시 도난된 데이터에는 신용카드와 연락처 정보가 포함되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티켓매스터는 이번주 데이터 침해로 비밀번호가 노출되지는 않았다고 밝혔고, 데이터 침해와 티켓 분실 사이의 연관성을 확인하지 못했다.
하지만 기술 칼럼니스트 카미 레비는 연관성이 있다고 말한다. 그는 해킹범들이 이메일 주소와 같은 데이터를 이전에 유출된 비밀번호와 매치시켜 어떤 계정에 접근할 수 있는지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들이 그 접근 권한을 사용하여 해당 계정에 있는 모든 티켓을 판매할 수 있으며, 해당 계정의 합법적 소유자인 것처럼 가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비밀번호를 변경하고 2단계 인증을 추가한 다음, 비밀번호 관리자를 사용해 계정을 안전하게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같은 비밀번호를 여러 사이트에서 사용하면 해킹범들에게 마스터키를 주는 것이나 다름없다고 경고했다.
티켓매스터는 자사의 온라인 티켓팅 덕분에 종이 티켓이나 PDF 복제본을 사용하던 시절과 비교해 사기가 크게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디지털 기록을 통해 상황을 조사하고 데이터 침해가 있는 경우에는 티켓을 복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티켓매스터는 성명을 통해 티켓은 가치가 있기 때문에 항상 해킹범의 표적이 될 것이라며 소비자를 보호하기 위해 새로운 보안 강화에 끊임없이 투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