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시, 모든 기관과 개인의 협조 호소
이번 초가을 토론토에서는 예상치 못한 따뜻한 날씨가 이어졌다. 이러한 날씨 패턴의 변화는 온실가스(GHG: Green Gas Emissions)의 증가로 기후가 변화하고 있다는 것을 확실하게 보여주고 있다.
데보라 블랙스톤(Deborah Blackstone) 토론토시 시니어커뮤니케이션자문관은 최근 기상 변화와 관련 "토론토는 지난 몇 년 동안 기후 변화의 영향을 직접적으로 체감하고 있다. 이에 따라 여름철 극단적인 고온 현상, 산불 연기에 의한 대기 오염, 그리고 갑작스러운 폭우로 인한 홍수와 같은 현상들이 지속해서 발생하고 있다"며 기후 변화의 심각성을 강조했다.
올해의 가을은 다소 늦게 찾아와 단풍이 지는 시기도 늦어졌다. 토론토시는 기후 변화에 대응하여 배출 가스양을 대폭 줄여야 할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현재의 기상 이상 현상을 막기 위해 더욱 적극적인 조처를 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블랙스톤 자문관은 "토론토시가 설정한 온실가스 감축 목표는 2025년까지 45%, 2030년까지는 65% 그리고 2040년엔 전체 배출량을 제로(0)로 만드는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조사된 데이터를 토대로 볼 때 2030년 65% 감축 목표를 달성하려면 토론토의 현재 온실가스 배출량을 거의 절반으로 줄여야 한다고 그는 지적했다. 이어 "시가 설정한 장기 목표에 도달하려면 지금보다 훨씬 강력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블랙스톤 자문관은 "기후 변화에 대응하는 목표를 달성하는 것은 시의 책임만이 아니다. 이는 지역 사회, 금융 기관, 기업 및 다른 정부 기관과 함께 나아가야 할 공동의 책임"이라고 지적했다. 토론토시는 전체 온실가스 배출량 중 약 5%를 시영 건물과 차량이 차지한다고 밝혔다. 토론토시는 대중교통 시스템에 투자를 확대하고, 자전거 도로망과 전기차 충전 시설의 개선 작업을 진행하는 등 지속가능한 환경을 위한 여러 정책을 적극적으로 실행 중이다.
도시의 전체 배출량 중 95%에 해당하는 부분을 줄이기 위해서는 모든 정부 기관, 민간 기업, 비영리 단체와 각 개인 주민이 손을 잡고 힘을 모아야 한다. 토론토시는 이들 모든 이해관계자가 함께 협력하여 지역사회의 환경 보호 목표를 성취할 필요성을 강조하며, 이를 위한 자원 투입의 중요성을 지속해서 알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