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일드카드 1차전 1-3 패배...4일 2차전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가을야구 첫 경기에서 패배, 벼랑 끝에 몰렸다.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3위로 포스트시즌에 간신히 진출한 블루제이스는 3일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타겟필드에서 열린 와일드카드시리즈(3전 2승제) 1차전에서 중부지구 1위팀 미네소타 트윈스에 1-3으로 패했다.
와일드카드 출전 명단에서 류현진(36)을 베제한 블루제이스는 이날 케빈 고즈먼을 선발투수로 내세웠으나 트윈스의 강타자 로이스 루이스에게 홈런 두 방을 맞고 무너졌다.
트윈스는 1회말 1사 1루에서 루이스가 좌측 펜스를 넘어가는 투런홈런을 터뜨려 기선을 잡았다. 3회에는 다시 루이스가 고즈먼을 상대로 우측 펜스를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날려 3-0으로 달아났다. 질질 끌려가던 블루제이스는 6회초 2사 1,2루에서 케빈 키어마이어가 적시타를 날려 겨우 1점을 만회했다.
그러나 막강 불펜을 앞세운 트윈스는 철벽 계투 작전을 펼치며 블루제이스의 추격을 뿌리쳤다. 와일드카드 1·2위팀간의 대결에서는 텍사스 레인저스가 탬파베이 레이스를 꺾고 첫판을 이겼다.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2위 레인저스는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에서 열린 시리즈 1차전에서 선발 조던 몽고메리의 호투 속에 레이스를 4-0으로 완파했다.
블루제이스는 4일(수) 오후 4시38분 트윈스와 2차전을 갖는다. 블루제이스는 일단 이 경기를 이기고 3차전에서 승부를 내야 한다. 2차전에서 지면 곧바로 탈락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