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에서 살려면 최저임금 두 배 벌어야
지난 1일부터 온타리오주의 최저임금이 상승, 100만 명 이상의 주민들이 시간당 1달러 이상의 급여가 증가했다.
온주에서 현재 최저임금을 받는 직원 중 40% 이상은 소매업에 종사하고 있고 여행 및 관광 산업에서 일하는 직원들은 전체의 약 25%를 차지한다. 이 직원들의 임금은 시간당 15.50달러에서 6.8% 상승한 16.55달러로 조정됐다.
주당 28시간 이하 일하는 18세 미만의 학생들은 최저임금이 시간당 14.60달러에서 15.60달러로 조정됐다. 또한 재택근무 직원들의 임금도 시간당 17.05달러에서 18.20달러로 인상됐다. 온타리오주에서 사냥, 낚시 분야에 종사하는 사람들도 임금 인상을 기대할 수 있다. 근무 시간이 5시간 미만일 때 일당은 77.60달러에서 82.85달러로, 5시간 이상일 때는 155.25달러에서 165.75달러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온주 정부는 최근 발표에서 온주의 최저임금이 전국에서 가장 높게 설정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BC주는 지난 6월, 시간당 15.65달러에서 16.75달러로 최저임금을 인상했으며, 유콘 준주는 시간당 16.77달러의 임금을 지급하고 있다. 추가로 연방 법의 규정에 따라 인플레이션을 반영해 전국적인 최저임금이 최근 16.65달러로 조정됐다.
그런데 토론토 같은 대도시에서의 생활비와 비교하면 최저임금도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토론토의 평균 임대료는 계속 상승하는 추세로 현재 2,898달러에 달하며, 1베드룸 아파트는 평균 2,620달러, 공동 주택의 방 하나는 1,30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여러 분석에 따르면 토론토에서 안정적으로 생활하기 위해서는 현재의 최저임금의 두 배 이상을 벌어야 한다는 결과가 나왔다. 또한 팁을 받는 직종과 그렇지 않은 직종 간의 임금 차이에 대한 논란도 계속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