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럭비의 성지, 재정위기로 9월 마지막 경기
온타리오주 마크햄 북부에 위치한 플레처 필즈 경기장(fletchers fields stadium)이 58년간의 긴 역사를 마감하고 새로운 변화를 앞두고 있다.
20에이커 규모의 스포츠 시설은 1966년 설립 이후 6개의 국제 규격 럭비 경기장과 3,000석 규모의 관중석에서 수십만 건의 경기를 개최해왔다. 캐나다 대표팀은 아르헨티나, 영국, 아일랜드, 일본, 미국 등과의 치열한 국제 경기뿐만 아니라 매년 열리는 온타리오 챔피언십도 치러졌다. 이곳은 캐나다 럭비의 역사와 함께 성장해왔으며, 그 중심에서 수많은 럭비 팬과 선수들에게 기억에 남는 순간을 선사해왔다.
경기장은 럭비를 사랑했던 데니스 플레처(Denis Fletcher)의 이름을 따서 명명되었고, 오는 9월 마지막 게임을 진행한 뒤 폐쇄될 예정이다. 경제적인 어려움이 폐쇄의 주된 이유로 지적되는 가운데, 시설 유지 비용은 계속해서 증가했으나 지난 30년 동안 주요 개보수는 이뤄지지 않았다. 더불어 토론토 기반의 클럽들은 마크햄까지의 교통 문제로 점차 이용이 어려워졌고, 이에 따라 클럽의 필요와 요구도 변화했다.
마크햄시에 2,150만 달러에 매각된 해당 시설은 10월 말에 공식적으로 시의 소유로 넘어갈 것이다. 플레처 필즈를 홈으로 사용했던 럭비 클럽들은 각자의 기지가 있는 곳으로 이동하여 새로운 시작을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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