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퇴근 시간 1시간 늘어... 향후 7년간 공백 이어질 듯
TTC 스카보로RT의 예기치 않은 폐쇄로 많은 승객들이 불편을 겪었다. 원래 11월에 폐쇄될 예정이었던 이 노선은 7월에 발생한 탈선 사고 때문에 조기 중단돼 많은 승객들의 일상에 큰 타격을 줬다.
스카보로RT는 하루에 3만 명 이상의 승객이 사용하는 중요 노선으로 스카보로타운센터에서 케네디역까지 15분 내 이동할 수 있었다. 이번 노선 폐쇄로 스카보로의 대중교통 시스템 개선이 더 절실해졌다.
노선 중단 후 스카보로 주민들은 903익스프레스버스를 이용하기 시작했다. 이 버스는 RT 경로와 비슷한 정거장을 지나며 RT보다 10분 더 소요된다. 하지만 출퇴근 시간대에는 이동 시간이 30분까지 늘어나 아쉬움을 자아냈다. 반면 토론토의 메인 지하철 노선은 교통 체증의 영향을 거의 받지 않아 케네디에서 키플링까지 단 50~60분 만에 도착한다는 것이 큰 장점으로 작용한다.
출퇴근 시간에 30분의 추가적인 이동 시간은 단순히 대중교통 이용자들에게만 영향을 주는 것이 아니라 스카보로 번화가를 지나가는 운전자들에게도 큰 문제가 되고 있다.
승객들 사이에서도 불편함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매일 이 노선을 이용하는 직장인 정 모씨는 "많이 느려진 건 사실이다. 출근하려면 원래보다 30~40분 더 일찍 나가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런 변화는 TTC 승객들에게 단순히 토론토의 중심지나 서쪽 지역으로의 이동이 더 어려워졌을 뿐 아니라, 도시 전체와의 연결이 끊긴 느낌을 받게 한다는 의견도 있었다.
스카보로RT의 공백은 적어도 향후 7년간으로 예상된다. 승객들은 2030년까지 시가 새롭게 마련해 줄 대체교통 방안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