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황 좋아지면 의향 있어" 경제 불안에도 투자 의지 밝혀
최근 캐나다인들 사이에서 투자 시기에 대한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국내 재무 컨설팅 기업 에드워드 존스 캐나다(Edward Jones Canada)는 지난 5월 14일부터 17일까지 18세 이상 캐나다인 1,003명을 대상으로 투자에 관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조사 결과 약 43%의 응답자가 지금이 주식, 채권, 비과세저축(TFSA), 은퇴적금(RRSP) 등에 투자하기 좋은 시기라고 대답했다. 반면 약 40%는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
줄리 페트레라(Julie Petrera) 에드워드 존스 수석 전략가는 "뚜렷한 재정 계획을 가진 사람들은 계속해서 투자를 이어나가고 있다. 그러나 불확실성을 느끼는 사람들은 투자가 아닌 채무 상환을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퀘벡주에서는 51%가 지금이 투자의 적기라고 생각하고 있으며, 앨버타주는 29%로 가장 낮았다.
온타리오주와 BC주는 각각 43%와 47%로 현 시기에 대해 긍정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애틀랜틱 캐나다와 매니토바주, 사스캐처완주는 35%로 상대적으로 저조한 반응을 보였다.
투자 이유도 다양하다. 먼저 64%의 응답자가 투자를 하는 가장 큰 이유로 은퇴와 교육을 꼽았다. 37%는 여행과 주택을, 38%는 RRSP나 TFSA에 따른 세금 혜택 때문이라고 밝혔다.
반면 투자에 부정적인 입장을 가진 이들 중 54%는 경제적 불확실성을 이유로 지목했다. 43%는 투자보다는 채무 상환에 집중하고 싶다는 의견을 전했다.
그러나 대다수의 응답자가 투자를 완전히 배제하지 않는 태도를 보였다. 54%의 응답자는 경제 상황 등 여건만 개선된다면 투자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