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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과 함께 시작된 깔따구와의 전쟁
봄기운에 접어들자 작은 날파리들이 토론토를 장악하기 시작했다.
최근 도시 해안가나 호수에서 자주 목격되는 이 날파리는 깔따구(Chironomid)라 불린다. 이들은 매년 봄과 가을에 두 번의 번식기를 가지는데 그중 첫 번째 번식 기간이 이달 시작됐다.
After the rain…. Comes the bugs. pic.twitter.com/lMbErNCg23
— Anthony Farnell (@AnthonyFarnell) April 14, 2024
깔따구는 암컷과 수컷 모두 야간에 활동하며 불빛에 모여드는 습성이 있다. 여름철 길을 걷다 입에 날파리가 들어가는 경험을 해본 적이 있을 텐데 보통 깔따구일 가능성이 높다.
인간에게 무해하고 생태계에 유익한 벌레로 알려져 있지만 코와 입, 음식 등에 침입하기 때문에 귀찮은 존재로도 여겨진다.
지난 2020년에는 깔따구 무리에 시달린 사람들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불편함을 토로한 바 있다. 창문에 수많은 깔따구 떼가 붙어있거나 산책할 때 공중에서 짝짓기 하는 벌레들과 마주한다는 등 목격담이 다수 공유됐다.
깔따구의 주 활동 시기인 봄이 시작되면서 지난 악몽도 다시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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