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비 부담이 직장 내 스트레스와 불만으로, 결국 지쳤다
임금 문제부터 불만족스러운 직원 복지까지 현 직장에 지쳐버린 캐나다 근로자들의 퇴사 및 이직 의사가 극에 달했지만 지금 당장 실행할 수 없다는 것이 현실이다.
캐나다 채용 대행사 헤이스(Hays)는 지난해 11월부터 1월까지 4,500명이 넘는 캐나다 근로자를 대상으로 '현 직장에 대한 만족도 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캐나다 근로자 71%가 향후 1년 이내에 직장을 그만둘 계획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전년 대비 10%p 증가한 수치이자 헤이스 조사 역사상 가장 높은 비율이다.
이어 올해 직장을 그만둘 생각이 없다고 응답한 이들 중 25%가 경제와 실업률이 안정되면 이직할 의사가 있다고 전했다. 보고서는 국가 경제가 안정화되면 이직률이 78%까지 증가할 것이라 분석했다.
이처럼 근로자들이 현 직장을 그만두거나 이직하려는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지쳐서였다.
급여가 인플레이션을 따라잡지 못해 생활비 부담은 커져갔고 이는 직장 내 스트레스와 복리후생에 대한 불만으로 이어지면서 끝내 지쳐버린 것이다.
현재 근로자 55%가 작년에 비해 올해 더 많은 스트레스를 받고 있으며, 46%는 현재 직무 또는 직장에서 일해야 할 이유를 찾지 못하고 있다.
헤이스는 "직원들의 사기를 북돋기 위해서는 휴가, 자기계발 교육, 승진 등 임금 외적인 요소들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근로자들의 스트레스는 극에 달했지만 이직을 할 수도 직장을 쉽게 관둘 수도 없는 이 현실이 안타까울 뿐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해 캐나다에서 가장 이직률이 높았던 도시는 밴쿠버(20.5%)였으며 그 뒤는 몬트리올(17.5%)이 차지했다.
캐나다 채용 대행사 헤이스(Hays)는 지난해 11월부터 1월까지 4,500명이 넘는 캐나다 근로자를 대상으로 '현 직장에 대한 만족도 조사'를 실시했다.